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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부끄러움도 격조도 진보도 뭔지를 모르는구나
게시물ID : sisa_3632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생개냥이
추천 : 5
조회수 : 34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2/19 16:47:20

밤을 새고 잠이 들었다가, 오후 느지막이 잠이 깨서 처음 본 뉴스가
'유시민이 직업으로서의 정치인 신분을 버린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에 대한 민주당의 논평은
민주당에 대해 없던 정마저 다 떨어지게 한다.
'분열의 씨앗'이라니?
그럼 화합의 아이콘 민주당 나으리들께서는 왜 아직 밥그릇 싸움 중이신가?

진보도 아닌 주제에 진보 인사들 인기 등에 업으려고
진보 코스프레하고 선거를 치뤘던 그야말로 천박한 기회주의자들이.
무수한 비판 속에서도 가장 치열하고 진보적인 방식으로 싸워온 진보인사에게
내뱉는 말이 정말 끝까지 잣같구나.

 

개인적으로 유시민에 대해 그리 좋은 감정을 갖지도 않았고,
방법론적인 천재가 결과론적인 병신이라고 씹고 다니긴 했지만,
떠나가는 사람 등 뒤에 내뱉는 말이 참으로 저열하구나.

친노 때문에 밥그릇 챙겼으면서
친노 못밀어내서 안달이 난 민주당 구태정치 세력들이


논평 문장 하나 하나, 마침표, 쉼표 사이 사이...
유시민의 퇴장에 안심하는 것처럼 보이는건
그냥 삐뚤어진 내 기분 탓이겠지.

잘가요 유시민...

당신은 눈빛이 말해주는 만큼  올곧은 정치인이었어요.

 


P.S
그리고 적어도 진보진영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우고 싶다면
그거 하나는 알아 뒀으면 좋겠다.

진보가 분열하는 이유는
더 나은 가능성을 찾기 위한 탐색의 과정이기 때문이지
결코 이기적이거나 멍청한 존재여서가 아니다.
분열을 두려워하는 진보는 진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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