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56입니다. 제가 나흘 전에 마천역에 출사를 갔었죠.
(출사글)
그때 신림역에 들러서 피규어를 샀습니다. 그 피규어를 오늘 소개하겠습니다.
우선 상자입니다. 두개에요.
오른쪽의 큰 상자를 먼저 집었고, 그다음에 왼쪽의 작은 상자를 집었죠.
큰건 11000원, 작은건 10000원입니다.
열었더니 마인크래프트 스켈레톤 피규어가 나왔습니다!
종이로 돼있고요, 크기가 아주 큽니다.
물론 러브라이브가 마인크래프트 피규어를 만들 리 없죠.
종이를 열었더니 빨간 머리에 모자를 쓴 피규어가 보입니다. 에어캡에 싸인 채로요. 꺼내도록 하죠.
에어캡에서 꺼냈습니다. 비닐에 밀봉 돼 있군요.
이 비닐을 뜯읍시다.음... 뜯어야 하는데... 뜯어야 하는데...
안 뜯어집니다. 무슨 비닐이 이렇게 질기죠? 총으로 쏴도 못 뜯을 겁니다.
그리고 이... 플라스틱 막대기도 꺼냈습니다. 투명하죠.
솔직히 이 물건의 이름을 모르겠어요. 본체와 받침대를 고정하는 막대기죠.치마의 비닐은 어떻게든 뺐지만, 목의 비닐은 어떻게 빼야 할까요?
받침대에 연결하려고 애를 쓰다 이렇게 연결했습니다.
마키가 공중 부양을 하고 있지만, 이게 최선입니다.이번엔 이 작은 상자입니다.
사실 이걸 피규어라고 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이건 용도가 따로 있는 것 같거든요.
여기도 테이프가 붙어 있군요. 근데... 아래에 러브라이브랑 러브라이브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이하 '스쿠페스') 로고가 붙어 있네요. 스쿠페스는 러브라이브 모바일 게임입니다. 이건 마치 SK 로고랑 SK 이노베이션 로고가 같이 있는 기분이군요.
아무튼, 저 테이프를 떼겠습니다.
음... 검고 흰 뭔가가 보입니다.
그나저나 여긴 에어캡에 테이프가 없군요.
꺼냈습니다. 야자와 니코군요.
얘도 비닐에 싸여있습니다.
다행히도, 이 녀석은 점착제로 붙어있는 형태입니다. 점착제는 접착제와 비슷한데, 좀 약한 녀석이라고 보시면 돼요.
크기는 500원과 비슷합니다.
참고로, 피규어의 원래 발음은 '피겨'입니다. 다만, 피겨 스케이팅과 헷갈릴 수 있어 피규어로 씁니다.
상자 위에서 공중 부양하는 마키와 누워있는 니코로 마무리합니다.
라고 하려고 했는데, 피규어 설명을 제대로 안 한 것 같습니다.
모자입니다.
...네. 모자에요. 설마 母子라고 생각하신 건 아니시죠?
다시 재 조립 했습니다.
뭔갈 달라는 듯한 자세군요. 그래서 저기 100원을 올려놨지만, 재미없어서 관뒀습니다.받침대입니다. 2013... 뭐라고 써 있군요.
위키백과의 도움을 받아서 읽었습니다.
2013 푸로제쿠토러브라이브!...라고 읽나요?
그 밑엔 메이드 인 차이나가 있죠.
중국에서 만들어졌다는 뜻입니다. 중국의 인건비가 내핵을 뚫다 못해 우루과이를 관통해서 그렇죠.
다들 중국산에 이상한 편견을 갖고 있는데요, 물론 질이 좀 떨어지는 편이지만, 요즘은 또 괜찮은 것들이 많아요. 여러분 주위에 늘 MADE IN CHINA가 있다는 걸 잊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어쩌면 제가 글을 쓰고 있는 이 컴퓨터, 이 사진을 찍은 휴대전화, 여러분이 이 글을 읽고 있는 그 기기도 MADE IN CHINA일 수 있죠. 태극기랑 성조기도 MADE IN CHINA가 많다죠.
와우... 전세계가 다 MADE IN CHINA군요.
아무튼, 중국산에 대한 이상한 편견은 조금은 해소하실 필요는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이 녀석은 피규어 용도가 아니구나.'라고 생각한 이유입니다. 무슨 가방 끈 같은 곳에 연결하는 그런 물건 같군요.
니코는 여기까지입니다. 사실 소개할 게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