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미흡한 생각이라는걸 밝혀 드리는 바입니다. 요새 청년실업 이야기 많습니다. 그런데 그게 3D업종 기피하는 이야기로 많이 빠지던데요... '젊은놈들이 편히 돈벌생각만 하고 있으니 실업률이 높지...' 라는 말들이 좀...^^; 제가 어디까지나 아르바이트 경험한 것을 토대로 쓴 글임을 밝혀 드립니다. 제 생각으로는 결코 3D를 청년들이 단지 더럽고 위험하고 힘들어서만, 그러니까 단지 근성이 없어서 그런것을 기피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뭐랄까...우선적으로 고생하는 것에 비해 너무나도 적은 월급을 들 수 있습니다. 평균적인 노동 시간인 8시간 노동해서 받는 월급이 너무 적은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지금같은 물가도 높은 시대, 거기에 불경기인데 불구하고 8시간 노동을 생각한다면 60~70정도의 월급을 받습니다. 게다가 힘들고 더럽고 위험한...말 그대로 3D업종인 것입니다. 자기가 아무리 어디서 굴러먹다가 왔다고 할지라도...한달에 60~70만원 벌면서 무지무지 힘든일을 할려고 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길거리에 몸 성한 거지들도 공장일은 안하죠...ㅡㅡ; 100만원을 벌려면...12시간 노동을 해야 100만원이 들어 왔습니다. 특근수당 다 합쳐서 나온 겁니다. 12시간 노동해도 초보자는 90정도 주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월급 100만원 수준으로 올릴려면 적어도 년단위는 채워야 올려주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힘든일을 시키면서 사장은 차 좋은거 몰고 다니면서 노동자들이 월급 올려달랜다고 짜증내며 난리를 치는 겁니다. 노동자 월급을 올리면 물가가 오르고 경쟁력이 떨어지고...말 붙이기는 좋습니다. 하지만 지금 인식이 '쓰레기 들이나 공장에 간다.'라는 인식이고, 실제로 공장의 환경이 그렇기에 정작 노동자는 힘이 없습니다. 그리고 굳이 공장에 가지 않아도 60~70정도는 호프집에서 알바하면 받을수 있습니다. 훠얼~씬 편하게 일하고 받습니다. 누가 가겠습니까? 가구 공장에서 조립식 가구 조립하는거 하루 따라다니면 초보도 일당 5만은 그냥 받습니다. 다칠 위험도 훨씬 적구요. 더럽지도 않습니다. 물론 힘은 조금 더 쓰는 일이긴 합니다...^^; 물을 날라도 비슷하게 받던걸로 기억합니다. 확실히 공장을 기피하는 이유를 간추려 보겠습니다. 최고 수준의 위험함. 언제 기계에 찍힐지 모르는 일이 많습니다. 조심에 또 조심이지만...사람이라면 실수할수도 있는 것이기에...그리고 공장일이 많이 힘듭니다. 쉬는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기계는 24시간 돌리고 사람만 거의 교대하는 방식으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더럽습니다. 공장이 원래 깨끗한 곳은 아닙니다...ㅡㅡ; 매연과 함께 살아야 합니다. 무슨 공장이던지...사람몸에 이로운것은 없습니다. 거기에다 월급은 최저 수준입니다. 초기 월급 예기만은 아닙니다. 제가 해본 몇몇 직종에서 볼때에 5년 경력자를 바탕으로 한다고 해도 최저의 임금을 주는것 같았습니다. 전망이 거의 없다는 예기죠. 그리고 어지간한 수준(100만원)을 벌려면 12시간 노동을 해야하기에 자기개발의 여지도 없습니다. 공장에서 일하는 동안은 자신은 퇴보하는 중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곳에서...누가 일하고 싶겠습니까...ㅡㅡ; 따악~ 한가지 좋은점은 있습니다. 한국인이 원체 귀해서...가서 일하면 대우받고 일합니다...ㅡㅡ; '내가 그만두면 누가 일하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사람이 없습니다. 야근? 안한다고 뻣대면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만둘꺼 같으면 마구 설득하기도 하고...냉혹한 사회경험 하러 갔는디 뻘짓한거 같더군요...ㅜㅜ 이제 시대가 경제발전 해야한다고 노동자 착취하고 그런 시대는 지났습니다.하루 12시간 3~4년 일해 봐야 월급니 110 정도에서 머문다면...게다가 전망도 없다면 일하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공장 노동자를 대우해줘야 사람이 들어올꺼 아닙니까. 이거 들어올 매력이 하나도 없으니...그러고서, 이렇게 대우해주면서 "요새 젊은이는~"이런 소리나 하고 있으니...ㅡㅡ; 3D업종 기피는 당연한 겁니다. '학생때 공부좀 하지'라고 일관하시는 분들도 있지만...그렇다고 해서 수준 이하로 일하라는것도 조금 그렇다고 생각합니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