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린다고 말하는 것은 기다리지 않는 것입니다. 기다림은 시간을 갖게 만들고, 그 시간안에서는 불안과 초조함과 그 사람에 대한 원망이 공존하고 그 시간밖에서는 좌절과 '끝'이라는 단어가 공존합니다.
인적이 닿지 않는 벼랑끝에 우뚝선 낙락장송과 같이 시간과 공간과 모든 세상의 이기적인 마음을 초월한 존재가 바로 기다림입니다.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사랑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랑은 기대를 갖게 만들고, 그 기대안에서는 구속과 집착과 그 사람에 대한 욕심이 공존하고 그 기대밖에서는 무관심과 '끝'이라는 단어가 공존합니다.
어두운 밤길을 혼자걷는 여행자를 묵묵히 비춰주는 별빛과 같이 시간과 공간과 모든 세상의 이기적인 마음을 초월한 존재가 바로 사랑입니다.
나는 낙락장송과 별빛이 되어 당신곁에 있겠습니다.
--------------------------------------------------------------------------------------------- 그 사람을 생각하며 제가 쓴 시입니다. 꼭 돌아와 줬으면 좋겠네요. (제 나이 33 태클 사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