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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에 갔다가 황당한 경험을하고옴
게시물ID : humorbest_3626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튤립남♡
추천 : 275
조회수 : 19956회
댓글수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6/13 13:53:50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6/13 09:23:26
직장에서 머리가 지저분하다고 하여 컷트좀하려고 미용실에 갔습니다.
사실 머리는 그닥 길진않았어요 그런데 제 머리가 뜨는 머리라서 왁스로 셋팅해주지않으면
머리가 지저분해보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

미용실에 갔는데 손님은 단한명도 없었고 원장님이 "예약은 했어?"
라고 물었습니다. 처음가본 미용실이라 당연히 못했져..

하지만 자리에 일단 앉으라시길래 앉았습니다. 
짧게 컷트좀해주세요. 라고했습니다.

원장님 : 난 머리를 자르는 사람이아니야. 스타일을 완성시켜주는 사람이지
나 : ?????????????????
원장님 : 넌 뜨는 머리구나 내가 완성시켜주겠어!
나 : ???????????????

그러더니 갑자기 머리에 파마약 바르기시작 ...
순간 급쫄... 소심한 성격이라 말도못하고.. 와 이렇게 덤탱이쓰는구나했음.

원장님 : 이게 바로 다운펌이란건데 너같이 머리뜨는애들한테 딱이야 이게 머리에 수분을줬다가...쏼라쏼라 

근데 갑자기 원장님이 다운펌을 공짜로해주겠데요?

원장님 : 내가 왜 펌을 공짜로 해주는지알아? 맞추면 내가 컷트비용도 안받을게.

나 : 제가 불쌍한가요?;;;;

원장님 : 아니 나를위해서야.. 내가 스타일이 이상한것을 용납못해 

나 : 네;;;;;;;;;;;;

그리고 전 맞추지 못하여 컷트비용은 내고왔습니다.

다음에 올때 떡볶이라도 사오라고 하시던 원장님..

정말 천직이 무엇인가를 처음으로 느꼈습니다.

다음달에 다시 떡볶이 들고가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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