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 설명 위주로 갑니다.
워낙 긴장감있는 대치상황이었기 때문에 스샷은 많이 못찍었구요 ㅋㅋ
당시 서버에 있던 사람 수입니다.
그중 두명은 저를 포함한 다른 분이시고요.
'둠게이' 가 우리의 타겟입니다.
핑도 40~45 대로 한국사람 같았고요.
게이(게시판 이용자)라는 표현에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이 만든 닉네임같았습니다.
(물론 추정입니다.)
우리는 각자 밀베 2층짜리 감옥건물 입구를 향해 양각을 보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첫 스샷에서 보이듯이, 적이 나오려는 순간 감옥 창살을 통해 제가 눈으로 보고 미리 예고를 해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윗 설명의 예시입니다.
건물 안에 아이템이 많긴 했지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될정도로 오랫동안(약 5분) 녀석이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먼저 쳐들어가기는 절대로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여겨졌습니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도 저녀석이 우리가 매복해 있다는걸 눈치 챘다는것을 느낌으로 알 수 있을 정도였었으니깐요.
어찌됬든 녀석이 감옥 창살을 통해 빠르게 지나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저는 같이 하는 분에게 정보를 알려드렸습니다만, 적이 기역자모양의 통로를 빠르게 통과한것과는 다르게 엄청나게 뜸을 들이는겁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오른쪽 팔꿈치가 저런식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치가 끝나고 한참 지나서야 '저녀석이 3인칭 시점으로 바깥의 주변 확인을 한것이였다.' 라고 추측을 합니다.
하지만 저렇게 모습이 들통났다면 두말할것도 없이 실패한거죠.
결국 녀석은 저런 식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맙니다. (적색 : 신체 , 흑색 : 총(총신, 개머리판) , 백색 : 총구)
저는 저 녀석이 저곳까지 와 있었다는 사실을 감옥 창살을 통해 눈으로 봤기때문에 이미 알고 있었고, 팔꿈치를 보여준 다음에 몸을 드러냈으니 저는 생각도 하지 않고 쏴버릴 수 있었습니다. 결과는 제가 9~10발을 머리와 몸을 향해 발사를 했고, 그 중 상당수를 피탄에 성공했습니다.(사실은 반동제어 못해서 수직 반동으로 뽀헤와 함께 몸에 겉절이 절임을 시켜버렸다.), '둠 게이'는 우리 둘중 아무에게도 한발도 쏘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옆에 계시던 분에게는 보이지 않는 각도였기때문에 저 혼자서 처리할수밖에 방도가 없었습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상대방의 총신밖에 보이지 않았답니다.)
분명 이 사람은 타고난 감각과 적절한 3인칭 정찰을 쓸 줄아는 실력자였습니다.
이 사람이 진 이유는 'SKS 밖에 없었다.'가 답입니다.
분명 더 좋은 총이 있었다면 이 센스있는 사람에게 제가 씹어먹혔을 수도 있었을겁니다.
샷발을 제외한다면 말이죠.
고수가 좋은 무기를 가지기 전에 목을 쳐버린거나 다름 없습니다.
역시 레밍은 맛있습니다.
한국인이냐고 물어봤더니 이미 나간 뒤였습니다.
결국 저 분 앞에 있는 방탄 조끼에 먹을 것을 많이 넣어 둔 뒤 건배를 올렸습니다.
벤딧 후 LasPutin 한 캔이면 목이 적당히 축여진답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데이즈에 구르카 용병이 사용하는 쿠크리가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일반 칼하고 별 차이는 없고요, 사거리, 데미지 전부 다 마테체랑 비슷비슷 합니다.
실제론 낫이 땅에 묻힌것이다. 낚이는 사람 없길.
어찌됬든 데이즈에서 살인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역시 데이즈는 스릴있고 재밌습니다.( 당신의 캐릭터를 죽일때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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