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속에 소리가 삽입되어 있습니다. 스피커 볼륨 조절하세요) 위 사고에서 보시면 오토바이를 운전하시는 분이 시골 촌로이신데, 위 사고로 사고 몇 일 뒤 사망하셨다고 합니다.(이 자리를 빌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런데 위 영상에서 블랙박스가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사고지점에서 차량운전자는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ABS 때문인지 충격지점에는 경찰이 현장조사 나가보니 스키드 마크가 전혀 없고 2차 화물차랑 충격한 지점에만 스키드 마크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더불어 위 영상에서는 속도가 표시되질 않는데요 경찰이 현장조사를 통해 시설물간 거리를 재고, 위 영상을 토대로 화면에 나오는 시간을 가지고 역산을 하면 주행속도가 나와 과속여부를 알 수 있다고 하더군요. (위 영상은 편도 1차로.. 제한속도 60Km 이며, 과속에 해당하려면 80Km 이상 주행인데 계산한 결과값은 주행속도가 약 62Km 정도 나왔다고 합니다.) 사고 직후 오토바이 운전자분은 두개골 골절, 갈비뼈 5-6골절, 복숭아뼈가 산산조각이 나셔서 중환자실에 계셨는데 어제 오늘 사이 운명을 달리하셨다 합니다. 이 정도 큰 사고이다 보니 사고직후, 오토바이 운전자 자제분들이 차량 운전자가 사고 내용대로 설명을 해도 못 믿겠다며 계속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고 경찰서에서 차량 운전자가 진술 조사 하는 동안에도 경찰분들이 블랙박스 없었다면 목격자도 없어 사고지점에 대한 다툼으로 매우 힘겨운 사고처리 및 법정다툼이 예상되었는데 정말 블랙박스 잘 달았다고 하더랍니다. 경찰 조사 결과 주행중 사고였으며 오토바이와 차량 사고에 있어 약자 보호 원칙이 적용되어 차량 운전자가 과실이 잡히기 마련인데, 위 사고에선 차량 운전자 과실은 명백한 0% 로 결론 났습니다. 블랙박스가 시중에 10만원 이하부터 기백만원 넘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는 블랙박스를 선택함에 있어 일부 운전자들은 자신의 과속 때문에 GPS 없는 모델을 선택하기도 하는데요, 위 사고를 읽으며 GPS 있는 놈이 더 괜찮을 거 같네요. 일부 보험회사에서도 블박 장착 차량에 보험료 할인을 해 줄 때 역시, GPS센서가 달린 블랙박스 장착 차량에 대해서만 할인을 해 주고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약 1-3만원 정도 할인..) 어떤 걸로 선택을 하시든 하나 달아두면 저런 큰 사고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언덕에서 신호대기 중 앞차가 뒤로 밀려 충격한 사고 같은 건 1건만 증명을 해 줘도 그 블박의 가치는 다 했다 생각이 될 정도입니다. 블랙박스가 이젠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거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제조사 차량에 블박 장착 의무화가 빨리 시행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