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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남동생이 담배에 자꾸 손을 댑니다.
게시물ID : gomin_4210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친다람쥐
추천 : 1
조회수 : 102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10/02 20:10:49

안녕하세요 저는 언니와 남동생을 둔 수능이 37일남은 여고생입니다.

잠시 오유에 들린김에 글을 남깁니다.

요즘 고민은 고1인 남동생입니다.

다른것으로 속을 썩이는것은 아니구요 다만 남고에 진학했더니 담배에 관심을 가지는거 같아서요.

우선 제동생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또래 남자애들보다 순진한거같아요.

여자애들 앞에서 부끄럼 잘타는 장난꾸러기입니다.

게임을 좋아하긴 하지만 농구같은 운동을 좋아해서 새까맣게 타기도 했어요.

전형적인 남자애긴 합니다.

 

그치만 요즘 담배에 손을 자주 대더라구요.

남자들 이때쯤 담배 많이 피죠. 기호식품이고 누구나 필 자유가 있는것은 잘 알지만...

저희아빠도 흡연자셔서 50대 넘어가시고 부터 잔병이 잦고 잘 낫지도 않으세요

저는 제 동생 나중에 아빠처럼 노후에 후회하고 아파하는거 못보겠어요.

아빠가 동생이랑 진지하게 얘기하셨음 좋겠지만 아빠는 상당히 가부장적이고,

동생과의 교류가 거의 없어서 매우 서먹한 사이라 자주 다툼니다.

엄마는 동생과 나이차이가 커서 그런동생을 이해못하세요.

언니도 나이차이가 6살이나 나고 매우 불같은 성격이라서, 큰누나보다는 두번째 엄마같은 느낌이죠.

그러니까 동생을 타이를 사람이 저밖에 없어요.

 

살짝 민감할수 있는 성문제도 제가 얘기했어요.

언제는 동생이 야동에 너무 취해서 다 보고 지워놓지도 않고 바탕화면에 딱..... 헉했습니다.

내용도 평범하지 않고 매우 비현실적인.... 아시죠? 하하...

한달 이상을 걱정될 정도로 그것?에 빠져있는거 같아 말하고 싶지만 제가 누나라 수치심을 느낄까봐요..

하지만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냈습니다.

동생 두손을 꼭 잡고

성이 뭐라고 생각하느냐. 부끄러워하지말고 누나 얘기 들었으면 좋겠다.

아기가 생기고 태어나는 과정은 한 남녀의 사랑의 결실로 정말 아름다운것이다.

누나는 네가 건강한 남자라는것은 좋지만, 너무 유희나 쾌락으로 받아들이면 지금은 키가 안클수도 있고

나중에 성인이되서, 그과정이 아름답지 않게 느껴질수도 있다 . 그러니 횟수를 조금 줄이고, 뒷처리는 깔끔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동생도 고마워 하는 눈치였어요.  잘 알아들었구요.

 

처음으로 제가 담배를 발견했을때 고민끝에

사탕과 비타민씨를 잔뜩사서 동생책상에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동생에게 ~로 시작하는 짧은 편지를 남겨두었는데요. 다음날 절 몇초 꽉 껴안더니 아무 말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아 얘가 알아들었구나 싶었어요. 그 이후로 아무 냄새나 흔적 없었구요.

그런데 요즘 다시 손을 대더라구요

아빠랑 싸우기만 하면, 화장실에 들어가서 안나오길래 눈치를 챘죠.

언제까지나 제가 사탕과 비타민씨를 사줄수 없잖아요 ... 걱정이 됩니다.

자기가 결심해서 끊는수밖에 없는건가요? 그렇지만 그럴 생각은 없어보이고... 자꾸 자기방에서 몰래몰래 피는거같아요

담배는 초기에 끊어야 된다고들 하시던데...

 

 

오빠나 남동생을 둔 분들이 어떻게 담배를 끊게 도와주셨는지 궁금합니다..

아참 동생이 오유를 즐겨하는데 이글을 봐줬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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