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 연애중입니다. 싸우고 헤어지고 하는 분들의 여러가지 이유와 사연들을 읽고 같이 울고 화내며 안타까워 하던 시간이 오래되어 이제는 저도 연애를 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읽어오고 다짐했던 것들이 있음에도 그것과 똑 같은 일을 해내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앞으로도 제가 비난했던 행동과 잘못을 또 하는 일이 있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예습을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네요. 머릿속에 담아두었던 여러가지 이야기와 사연들은 제 것이 아니니까요.
연애초보가 괜히 초보가 아닌가 봅니다. 여러가지 잘못을 하며 깎이고 다듬어져야 온전히 연애할 수 있는 바른 사람이 되려나봐요. 저는.. 제 스스로에게 많은 실망을 안고 집으로 갑니다. 잘 들어가라며 메세지를 남긴 뒤 걸려온 전화에 무너지듯이 앉아 하늘을 바라보다가 겨우 추슬러 집으로 갑니다.
다시는 다짐했던 것들과 반대되는 일을 하지 않도록... 다시금 다짐을 해 보지만, 이제 자신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