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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메이플했던 이야기 ㅎㅎ
게시물ID : freeboard_6232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탈신각
추천 : 1
조회수 : 15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9/30 22:29:59



예전에


아주!!! 예전에


그러니깐...1000만 메소당 8천원했었을 당시에!!


그때 한창 메이플이 인기가 있을무렵이었죠 ㅎㅎ 


사실 우리 이모들도 메이플을 하고있어서 가족모임때 메이플 이야기가 오고갔습니다 ㅎㅎ


그때 제가 방학때 메이플을 하고있었는데 아빠가 대뜸 뒤에서


"오...아들  그게 메이플이라는거니?" 하시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네 아빠 메이플이라는 게임인데요. 아기자기하고 재미도있어요"


이렇게 말을하자


아버지는 흐믓하게 웃으시고는


말없이 TV를 보셨습니다.



그리고 흠...3일정도 됬을겁니다


저한테 대뜸 이러더군요


"아들! 아빠도 메이플한다 ㅎㅎ"


이러시더군요 ㅋㅋㅋ 


그래서 기초적인 조작법이랑 팁도 알려주고 저는 잤어요 (얘기했을때가 저녁이어서 ㅎㅎ)


그때 아버지 레벨은 17...궁수였어요


그때 고확으로 "술 한잔 하실뿐~~ 자시 x-x번방으로 와주세요"


이랬나봐요


아버지는 술을 좋아하시기 때문에 ㅋㅋ 호기심에 들어갔나봐요


그런데 다들 140이 넘으시는 고레벨들...(이당시에는 120넘는사람이 진짜 거의 없었어요)


다들 황당하셨나봐요 ㅋㅋ 거기있던분들


레벨 17이 ㅋㅋ 와서 ㅋㅋ


그래도 어찌어찌해서 길드도 가입하시고


레벨업도 마구마구 하셨어요 


그러면서 길드원님들이랑 정모도하고(저도 형님들이랑 아빠랑 같이 나가서 맛있는거 먹고 그랬음..)


하루하루 뭔가 아빠랑 친해지고


점점 다가가고


뭔가 불편했던 아빠는 없어지고


친구같은 아빠가 곁에 있는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막 이런거죠


"아들! ㅎㅎ 아빠가 오늘 자쿰의 투구 먹었는데 덱스텟이 17이다?"


라고 자랑하시는 우리 아버지 ㅋㅋ


노다가 목장갑 공 11띄우셔서 (혼줌이없었어요 그떈...1000만메소당 7천원할때였음)


엄청 좋아하시고


고확도 날리면서 좋아하시는 아버지가 기억이 나네요 ㅋㅋ


혼테일 처음 들어갔을땐


아버지가 컨트롤이 미흡해서 제가 하는데


아버지는 거의 정좌 자세로 보고있었음...ㅋㅋㅋㅋ


죽지않고 살아서 아버지가 기념으로 피자도 사주심 ㅎ



그렇게 하다보니


어느 새 우리 아버지께서는


고레벨이 되었구


우리서버 랭킹 730위까지 가셨어요 ( 물론 저랑 병행하면서 키웠음!!)







메이플 까지마세요 ㅋㅋ 그래도 가족끼리 하셧던 분들 많구


그 사람들에게는 추억이 되는게입니다.


솔직히 메이플은 정말 RPG계의 혁명이에요


대신 넥슨이 잘못하는거죠...메이플은 욕하지마세요! ㅋㅋ실드실드 ㅎㅎ









물론 지금은 접었지만


정말로 추억이 많이 있습니다...


전 그 추억이 아직도 담아두고있구요 ㅎㅎ


그래서 그 케릭은 아직도 손도 못대고있습니다.


레벨업안하려고 합니다.. 173인데


일부로 안합니다...


왠지 시간이 멈춘듯한 그 케릭은  오히려 놔두는게


아버지와의 추억을... 담아두는


아니 담겨있는 그런 의미있는 케릭이라고 생각되요 ㅎㅎ


또한 렙업을 하면 그 의미가 없어지는거같아서요


만약 레벨업을 하는 시기는 아빠와 함께할때가 될겁니다 ㅎㅎ






하지만....ㅎ....








이 케릭 다시 키우게 되는날은 아마도...없을겁니다...


..........


사랑해요 아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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