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로 삼척에 갔습니다.
오랜만에 온 휴가라 맛있는 음식이 먹고 싶어서 검색을 해 봤습니다.
평소에는 한정식집을 자주 가지 않는데
오늘따라 반찬 많이 나오는 한정식이 유독 땡겨서 한정식집을 검색했습니다.
첫번째 검색한 한정식집에 갔는데
마침 영업시간이 거의 끝나고 재료가 없다고 손님을 안 받더군요.
제가 가자고 해서 애써 운전해서 찾아갔는데 거부 당하니 동행자에게 좀 미안하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다시 검색해서 외곽에 있는 다른 한정식집을 찾았습니다.
애써 갔는데 또 헛걸음 할까봐 미리 전화로 물어봤습니다.
영업시간이 언제까지인지 물어보니 9시까지 하니 그냥 오시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10분정도 운전해서 갔습니다.
한정식집 외관도 괜찮고 한적해 보이고 나름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2인이라고 하니 손님을 안 받더군요.
1인 손님은 안 받는다는 음식점은 많이 봤으나 2인 손님을 안 받는 곳은 처음이라 좀 충격이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애써 운전을 한 동행자도 빡쳐서 따졌습니다.
식당 아줌마는 자리가 없어서 그렇다고 직접 방을 봐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방 안을 봤죠.
테이블이 아직 많이 남았더라구요.
한 방에 10인용 정도의 테이블이 있고 또 떨어진 곳에 4인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기 앉겠다고, 좀 늦어도 되니 기다리겠다고 했는데 죄송하다고 손님 안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ㅋㅋ
동행자가 빡쳐서 그럼 전화를 했을 때 미리 안 된다고 말을 했어야 하지 않냐고 하는데 죄송하다고만 하더라구요.
제가 온 다음에 바로 5인 손님이 왔는데 거기는 또 받더라구요 ㅋㅋㅋ
내 참 어이가 없어서
삼척 시민분들
이거 관광객 많을 때만 일어나는 현상인가요?
오랜만에 놀러가서 맛있는 거 먹으려다가 기분 잡쳤습니다.
결국 그냥 돌아오는 길에 휴게소에서 저녁 먹었습니다. ㅎㅎ
다시는 가고 싶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