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따사로운 햇살은 겨울에나 반가운 직업이죠. 아주 뜨겁고 덥고 힘들어요. 특히 저처럼 주택쪽 서비스하면 전신주에서 선로 작업을 하기때문에 그냥 몸뚱아리가 외부 노출이라고 보시면 됍니다. 금요일에 주차도 안돼는 시장통 1층 상가에 인터넷+티비+전화 설치가 들어와서 고생고생해서 설치했어요.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양반 둘이 있었고 사무실을 새로 오픈을 하는지 분주해보였습니다. 티비 pc위치가 원하는 곳이 맞는지 재차 확인후 설치
다음날 리모컨이 안됀다해서 방문해서 서비스 해주고 저녁에 퇴근해서 저녁 한숱가락 뜨려는 참에 전화가 옵니다.
고객: 업무시간 끝인가? 나: 네 끝입니다. 퇴근했습니다. 고객: 협조를 해달라? 나: 뭘요? 고객: 티비위치를 옮겼다 배선이 짧다 어떻게 해야하나? 나: 기사가 가서 연결해줘야하고 휴일 연휴는 못하고 유료서비스이다 기사가 출장을 가고 자제 비용이 든다.(기사가 받는게 아니고 본사에서 1회 요금부과)
고객: 이때 부터 민원. 당신 올때부터 불친절했다. 돈을 왜 받느냐. 리모컨도 니가 한게 없다. 본사 전화번호 대라.
나: 본사 xxx번호다 알아서하시라(고객요구에 의한 배선은 유료 본사정책임)
고객: 당신 꼴보기 싫다 여기는 다시 오지마라 본사에 항의해서 당신은 어쩌구 저쩌구 개 꼰대질....
말없이 전화를 끊고 밥숱가락 집어 던지고 싶었는데 참았네요. 서비스를 받을거면 정당히 받던가 소리지르고 내가 본사전화하면 넌 멀쩡할줄 알아 이런태도에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규정지키라는게 잘못됀건 아니잖아요. 근데 아래 결론이 더 맨붕이에요.
맨붕 결론 : 고객은 오늘 회사에 물어보니 as접수했네요. 본사 상담원은 배선유료가 맞다. 하지만 당신이 이렇게 항의 하니 이번에는 무료 다른 기사 보내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