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쉬고있지만, 와우를 했었습니다(현 확팩이 리분시절급이라는 말에 복귀를 생각중이긴합니다).
불성때는 제 머리속에 레이드라는 개념이 없던때라, 그냥 혼자 퀘스트하러 다니고,
일반 던전만 돌며 시퍼런 템 줏어먹는게 제가 하던 플레이의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한다고 저에게 아무도 뭐라하지 않았죠. 저 혼자 플레이한다고 누군가에게 피해가 간건 아니었거든요.
그 뒤에 리치왕의 분노에서 레이드를 접했고, 그때부터 와우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레이드의 공략 방법은 무엇인지, 내 캐릭터의 효율적인 딜/힐 사이클은 어떻게 되는지,
아이템은 어떤 수치를 높게 맞춰야 효율적인지, 에드온은 어떻게 설정해야 나에게 맞을지 등등..
불성때는 생각도 안했던 짓을 시작했습니다. 왜냐...레이드는 저 혼자하는게 아니니까요.
10인/25인이 한 팀을 이루어, 던전을 클리어 해나가는게 레이드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딜/힐량 상위권을 차지해보겠다는 생각에 연습한것도 있지만, 공대원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열심히 허수아비도 쳐보고, 공략글도 찾아보고 했습니다.
저는 [왜 여러분은 심해에 있을까요? 심해탈출팁]에서 말하는 팁은 제가 와우를 '공부'했던것처럼
오버워치를 '공부하라'라는 말과 같다고 봅니다.
발자국 소리로 캐릭터를 구분하고, 각 캐릭터의 스킬, 특성, 역할 등을 숙지해야되고 등등...
아니, 내가 즐기자고 하는 게임인데 굳이 공부까지 해가면서 해야하는 이유가 뭐야? 라고 하신다면,
이 게임은 혼자하는게 아닌, '팀게임'이기 때문입니다.
혼자하는 게임이라면 그냥 못해도, 즐기기만해도, 아무도 뭐라할 사람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팀게임'에서도 그냥 그렇게 혼자하듯이 즐기기 모드로만 한다면
다른 팀원에게 크게 민폐를 끼치는거라고 생각합니다(물론 트롤러는 팀원으로 치지 않습니다.)
만약 즐기면서 아무렇게나해도 민폐가 안되게 하고싶으시다면,
같은 생각을 가진 팀원을 꾸려서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