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최근 취직하신분이나.. 구직 중이신분 읽어주세요. 꼭 읽어주세요
게시물ID : gomin_4154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본
추천 : 1
조회수 : 41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09/27 18:27:52

안녕하세요 전 부산에 사는 현재 구직 중인 오유인입니다.


이미 취직하셔서 얼마 안되신 분이나.. 현재 구직 중이신분들 주의하시라고 알려드립니다.


알다시피 부산에는 임금이 적습니다. 저 같은 경우 학력도 안되기 때문에


급여 높은 회사 들어가긴 정말 어렵습니다.


며칠 밤새서 구인 사이트에서 좋은 조건의 회사를 발견했습니다.


어떤 조건이냐면.. 학력 /경력 제한 없음. 연봉 2000~ 이상 2400.. 


다른 지역 사시는 분이나.. 대졸 이신분들은 이게 뭐가 조건이 좋냐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부산에 살고 있는 학력 낮은 저는 꿈의 조건 입니다.


관리직 / 사무직을 뽑는다고 하더군요. 정말 좋죠? 고졸에 관리직이라니 ㄷㄷ 거기다 고 연봉..위치는 부산시내


타 지역에서 부산으로 확장으로 왔기 때문에 "신규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럴듯합니다. 넘어갑시다.


회사 이름을 검색해봅니다.


검색해서 나오는것은 홈페이지와 구인글들...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게시글 하나도 없고 그럴듯한 말로 꾸며져있습니다. 뭐 이것도 그럴수 있다고 칩니다. 넘어갑니다.


저는 구직 중인 입장에서 놓칠순 없으니 입사지원은 했습니다.


다음날 바로 전화옵니다. 


"서류전형에 합격하셨습니다. 1차 면접을 보셔야 하는데 내일 시간 되십니까?" 


(너무 빨리 연락와서 조금 어리둥절은 했는데 면접보고 합격하고 나서 생각하자라고 마음 먹었습니다.)


바로 다음날이니 면접 보러 갔는데 .. 사무실은 조그맣고 여러 방들로만 이루어져있습니다. (요것도.. 확장을 위한 선발대로 생각하면 그럴듯합니다.)


면접은 여느 면접과 같았으며 이런저런 얘기를 주고 받고 다음날 결과 발표 된다고 듣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저녁. 전화가 옵니다. 


"xx입니다. 1차 면접 합격하신것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멘트 자체는 이상없는데.. 전 저 멘트 듣고.. 위화감을 느꼈습니다. 응??


2차 면접 통보 받고 끊을때 쯤에.. " 다시 한번 합.격.하신것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여기서 또 위화감 한번 더...느껴지고..


그리고 일단 의심 같은건 접어두고 2차 면접에 응했습니다.


2차 면접에 앞서 응시자들? 모아놓고 오리엔테이션을 한다더군요


ot 라 해봐야 거창한거 아니고 우린 어떤 사업을 하고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다 설명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또 이상한점을 발견한 것은


응시자들 대기실에 20명 정도 모여있는 곳에.. 앞에 탁자에 한명이 서 있습니다.


그 한명이 서 있음으로 인해서 응시자들이 전부 숨소리만 내면서 앉아있더군요


저 조차 마찬가지로.. 그랬습니다. 불편했죠.. 왜냐면 저는 다른 응시자들 하고 얘기를 하고 싶었거든요


여기 뭐하는데 같으냐.. 월급이 너무 세지 않느냐.. 홈페이지 들어가봤느냐.. 등등..


하지만 관계자가 앞에 있는 상태라 그러진 못했습니다.


회사에 대해 들은바를 적자면


우선. 초반에.. 인사담당자가.. 자신의 어려웠던 과거를 얘기합니다....( 왜?????????? 뭐지? )


대학을 다 못마치고.. 어려웠는데.. 어찌어찌 열심히 노력해서 현재 자리 왔다.


어려분들도 할수 있다.. 


우리 회장님도 예전에 중소기업에서 일하셨는데 거기서 봤던 안좋은 점이


가족들끼리 다 해먹더라.. 일 아무리 잘해도 승진이 안되더라.. 


그런 부조리를 보고선 회장님께서는 자신은 그러지 않겠다며 회사를 설립했다고 합니다.


(굉장히 멋있는 말이죠..사실이라면 존경할만한 인물입니다.)


우리 회사는 입사 순서에 상관없이 일 잘하면 승진이 되고. 나중엔 임원진 까지 될수 있다고 말합니다.


(말은 좋지만 너무 허황됩니다... 이윤을 추구하는 사업에서.. 학력/경력 안보고 돈 많이 주겠다니.. 사업은 장난이 아니죠)


다시.. 업무로 돌아가서.. 


이 회사는 kt 랑 업무 제휴를 맺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턴기간을 거쳐야 한답니다. 네트워크 유무선 상품을 판매하는 회사라서.. 영업을 3개월 정도 하라고 합니다.


관리 하려면 일을 알아야겠죠.. 수긍이 됩니다.


2차 면접때..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인턴 기간에는 영업을 해야 하는데.. 모르는 사람이나.. 아.는.사.람.에게 물건을 팔수 있겠어요? 


(멘트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여기서 또 위화감이 듭니다. 그냥.. 감이죠.. ㄷㄷ )


면접 자리에서.. 당연히 가능하다고 말하고 마치고 나왔습니다.


암튼.. 결과는 당연히 합격


사람이라 왠지.. 그 전에 의심하고 위화감 느꼈던게 .. 거의 사라지고 기분이 좋더라구요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다시 걱정이 들기 시작합니다.


제가 의심병이 있는진 모르겠으나.. 모든게 이상해보입니다.


조건이 너무 좋고.. 사무실 부실하고.. 과도한 축하.. 너무 빠른 전형 과정.. 면접 대기실에서의 감시자 .. 인사담당자의 어려운 시절 바람잡이 .. 홈페이지 부실.. 


이제 다단계에 대해서 검색 해보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확장되기 전에 본사가 전주에 있다는 얘기가 생각나서


전주 다단계로 검색해보았습니다. 


http://cafe.naver.com/joonggonara/109716161


절묘하게 비슷합니다.


그래서 채용 사기로 검색해보았습니다.


http://news.kbs.co.kr/society/2010/11/17/2195340.html


그리고.. 결정적으로...


채용확정되고.. 첫 출근날이 이번주 월요일입니다만 전 안갔습니다.


이유는.. 또 채용사이트에.. 해당 회사의 구인글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엔 부산만이 아니라. 다른 지역까지....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