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시작은 유통기한이 지난 유저의 가입 인사 글이었다.
이후 또 다른 유통기한 지난 유저의 가입인사 글이 올라오면서
가입 인사 글은 최애캐 영업의 또 다른 수단으로 변모하였다.
그러던 중 '아첼'이라는 유저가 일본어로 가입인사 글을 올리게 되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번역을 보아도 달리 문제가 되는 부분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안심했던 것이 화근이었다.
해당 가입 인사 글을 쓰는데 쓰인 언어가 문제가 될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비공먹을 각오로 씁니다. -> 니들 마음에는 안들겠지만 내 말이 맞으니까 들어봐.
이 글 읽은 제가 잘못이지만 -> 이 글을 읽어서 기분이 나쁘다.
여기 다른 나라도 아니고 한국인데요 -> 나는 한국에 산다. 너네도 한국인인데 부끄럽지 않느냐.
기분 나쁘네요 -> 기분 나쁘네요.
일본 애니매이션 좋아하시고 일본문화 좋아하시는거 이해하고 존중합니다.
-> 일본 애니 좋아하고 일본문화 좋아하는거 마음에 안들지만 나는 교양있는 사람이니 너네를 충~분히 이해해줄 수 있다.
(아니지만 그런척 해야 비공감 덜 받겠지!)
하지만 이런 글은 왠만하면 베스트금지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 이런 글은 베스트에서 본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 너네끼리 여기서 놀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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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밖의 덧글이었다.
비공감과 저런 덧글을 받은 글 게시자 '아첼'은 멘탈이 무너진 것인지
어떤 이유에서 해당 글을 삭제 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것도 자필 사과문을.
삭제된 글은 단지 일본어로 구성된 가입 인사 겸 영업 글에 지나지 않았다.
내용도 러브라이버가 아닌 이상 달리 문제가 될 것은 보이지 않았다.(7센 코토리 주장)
하지만 단지 일본어라는 이유로 글 게시자 '아첼'은
취향을 존중하는 예의 바른 유저에게 등을 찔리고 만 것이다.
자필 사과문의 무게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가볍게 보기에는 어렵다.
그렇기에 일본어 비공감 덧글을 목격하지 못한
대부분의 유저들은 무슨 일인지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최초의 목격자가 나타나 덧글 내용을 알려주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과 글 게시자 '아첼'의 멘탈을 바스러트린 덧글 캡쳐가 덧글에 올라왔다.
술렁이는 분위기 가운데 애니게에서는 이를 계기로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대사가 일본어로 작성되어 올라오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