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나가면 매일 지나치는 옷가게가 있다.
그 옷가게는 여자들옷만 파는곳인데
마네킹에는 지지리도 안팔리는지. 몇년째 같은 원피스가 걸려있었다.
그 옷가게 처음생겼을때 생각이 난다.
마네킹에 걸려있는 원피스를 보고는...
이쁘네. 저거 입고 긴머리뒤로 묶으면 이쁘겠다 생각했었는데,
좋은날이 오면 선물해야지해야지 했는데, 결국은 가게 주인 얼굴도 한번 못봤다.
오늘 지나가다 보니까,
그 가게는 장사가 안되서 접는건지
아니면 가게가 팔린건지 "폐업정리" 딱지가 붙어있었다.
아침부터 생각이 많아졌다.
오후에 시간나면 그 가게 한번 들려서 그 옷을 사야겠다.
지금 선물할 사람은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