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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안에서 벌어진 황당 썰
게시물ID : humorstory_3144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럴땐말이야
추천 : 1
조회수 : 570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2/09/25 21:05:23


아니 오늘 내가 학교에 가려고 버스를 탔는데 말이야

사람이 별루 없었어 그래서 일반석 노약자석 안가리고 그냥 노약자석에 앉았어 

근데 내가 탈땐 빈자리가 쫌 많았거든?

갑자기 두 정거장 정도 가니깐은 사람이 막 슬슬 타기 시작하더라규


원래 이 시간에 이정도는 당연한거라 생각을 했지

그래도 빈자리가 1~2개 정도 남았었어

그 있잖아 버스에 항상보면 빈자리 있어도 서서가는 사람들ㅋㅋ 뭐 그런분위기 난 솔까 이해안됨

자 문제는 지금부터야


시내 근처에서 한 50~60 정도 되보이는 할매 한분이 내가 앉은 곳으로 와서 손잡이를 잡더라구

아니 뒤에 일반석 자리가 분명히 있었거든?..

난 생각했지.. 

(음? 뭐지.. 이건 무슨 시츄에이션인가 비켜달라는건가? 뭐지.. 서서가겠다는 의지인가?)


별별 생각을 했지 안그래도 일반자석도 아니고 노약자석인데 걍 앉아서 가면 좀 슈발그랰ㅋㅋ

근데 내가 갈피를 못잡고 그냥 스맛폰으로 오유나 보자하면서 걍 버텻어 

근데 갑자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매분이 갑자기 스킬을 시전했어

그 뭐지 아는형들은 알테지만 버스타서 맨앞 자석 뒤뒤? 정도인가 그쯤 자석 옆에 봉있잖아

그 봉 틈새로 할매가 엉덩이를 끼워넣고 비스듬히 앉아서 가는거야 슈발 ????????


순간 당황했어 아니슈발 나보고 비키라는거야 아니면 정말 이 행동을 할매가 즐기는건지 뭔지 난 이해가 안갔어

난  (혹시 눈이 어두워서 뒤에 자리가 있는지 못봤나?) 하고 생각을 했고

난 내눈을 의심해보기로 결정하고 머리를 재끼고 뒤에 파란색 자리가 있는지 확인을 하기로 했어

근데 자리가 있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뭐냐규 이게 


점점 갈수록 할매의 궁디팡팡 스킬이 내 어깨를 짖누르기 시작했어.. 마치 쿠션인냥

궁디를 내 어깨에 기댄채 흡사 말춤자세와 비슷한 모양새로 할매는 1분간 버텼어

난 비켜주려다가도 이건 모범시민의 정서로써는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한편으로는 괘씸하기도 했어

그렇게 1~2분이 지나니깐 할매도 포기를 하고 뒤쪽으로 가더라..

근데 슈발???????? 그 아까 남은 파란색 자석에 슈발 슈발슈발 앉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함? 제발 날 도와줘 이건 뭔상황이야




3줄요약
버스에 탔다
자리에 앉았다
할매가 궁디팡팡스킬 시전


3분간 할매 궁디의 노예가 되었던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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