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첫번째 만나고 헤어질때 너가 그랬었지
그녀 : 혹시 컴퓨터 좀 할줄 아세요??
나 : 그럼요 (오덕처럼 보였나??)
그녀 : 저 노트북 하나 사야 하는데 혹시 같이 알아봐 주실 수 있나요???
나는 기꺼이 그러겠다 했고 다음번에 만남을 기약 했었지...
오덕같은 놈한테 두번째로 만날 기회를 준다는게 얼마나 기뻤는지......그땐 넌 천사 그자체였어....
그러나 그주에는 제주로 웍샾이 있어서 안되고 그 다음주에 보자고 했었어!!
그리고 용산이 전자 제품은 많으니 거기서 보고 결정 할 요령으로 용산으로 갔지 물론 내가 너네집앞까지 갔었고...(이건 내가 안친다..)
전자랜드에 옥상에 주차 해놓고 여기저기 둘러보고 꼭대기층에 있는 한식당에서 너는 된장찌갤 나는 제육볶음을 시켜서 사이좋게 나눠 먹었지???(나는 그렇게 생각했었다)
근데 이를 어쩌나? 지갑을 차에 놓고 와서 결제를 못해서...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만이처넌인가?? 너가 결제 했지..... 전에 얻어 먹은거 갚는거라고....(솔찍히 말해 난 첫만남에 초밥, 커피, 자동차 이동 다 내가 해결했다 10분지 1도 안된다...)
그리고 너는 친구 만난다고해서 내가 거기까지 데려다주고 시간이 남으니 와플이라도 먹자 했는데 그때도 지갑을 놓고 와서 너가 결제 해줬지?
그땐 더울때고 나는 주머니가 바지밖에 없어서 지갑을 차에 놔두고 다녀서 미안하다.. 내가 정신만조금 차렸어도 그 5마넌 내가 결제 해주는건데.....한편으론 내가 차로 이동시켜주고 물건 사는 주체가 너였기 때문에 지갑을 놓고 왔다고 생각했다 하자. 진짜 미안한데 나는 그렇게 머리 회전이 빠르지 않아 그렇게 까지 생각 못했지만 돌이켜 생각 해보니 너가 그렇게 생각 했을 수도 있겠다...
그 중에 제주도 갔다온주에 나는 선물이라고 천혜향, 한라봉 선물이라고 저녁쯤에 줬었지 ...
몇번 데이트 한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난다.. 아마 낙지 볶음 인가? 그것도 먹은것 같기도 하고...쩝.. 내가 주변머리가 없었던것 같다.
그리고 나서 몇일 후에 너는 "다시는 연락 안드리겠습니다." 하고 문자로 끝냈고
근데 2년후 너는 몇 번의 선을 봤는데 그중에 내가 제일 나은것 같다고 주선자를 통해서 다시한번 보지 않을래?? 라고 연락 왔었었지..나는 뭐 나쁘지 않게 생각했나보다.. 그땐 좀 어려서 나를 싫어 했는데 내가 괜찮았나보다 라고 찌질한 생각으로 우쭐했었지...
주선자와의 몇번 통화 후 나는 그때 알았다 너가 다시는 안만나겠다라는 말의 내용을...
그때 그 많아봐야 5마넌쓰게 한것 때문에 나를 찼다고... 쩝.......
나는 그래도 짜증은 났지만 그때 그래서 미안하게 생각하고 난 잘해 볼려고 너의 폰번호를 받고 저녁에 전화 해서 이것 저것 물어보고 시간 되는지 물어봤는데...
너는 뭐라고 했지???
처음 전화 했을땐 야구 보니 이따 저나 하라했고
두번째 저나 해서 시간날때 보자 했더니 평일엔 야구에 빠져서 좀 그렇고 주말엔 산에 가야 해서 당분간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했지??
어이가 없어서.....
너는 평생 교육원 다니다 졸업하고 놀고 있었지 않나???? 어디서 비싼척을 해 부동산공부 하다 보니 이게 복부인이 됐나??...
살다 살다 너같은 애는 처음 본다...오유 하니 딱 너같은 애들 알겠더라..
잘 놀다가 미모로 잘사는 남자 꼬셔서 취집 할려는것을....(생각해보니 넌 좀 통통했고 그리 이쁘진 않은것 같다)
미안하다 너기준에 내가 기준에 미달해서 나같은 남자는 아무때나 OK하는 놈이었나 보지??
돌이켜 생각해보니 내가 조상덕을 많이 보는것 같다 .. 너같은 애랑 안 엮이게 해주시니... 앞으로 제사 성실히 모셔야 겠다.
그래 취집 잘했냐??
나는 이제 떡두꺼비 같은 아이아빠 됐고 너보다 훠~~~얼씬 이쁜 마눌님 만났다.....
마음씨도 곱고 이쁘고 착하고 음식도 잘해....
다시한번 조상님 감사합니다.
너 이름은 기억 안나지만 잘살길 기원만 한다...
그렇지만 나는 이거 하나 날릴련다 뻐 큐 머겅~~!!! 두번머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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