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광주에 살던 40대 가장 A씨는 2008년, 23억원짜리 로또 1등에 당첨돼 18억원을 수령했다. A씨는 다니던 직장을 관두고 술집을 운영하다 술집이 망하자 주식과 다른 사업에도 손을 댔고, 이 과정에서 사기를 당해 당첨금을 모두 탕진하고 말았다. 생활이 어려워지자 A씨는 친인척들에게 돈을 빌렸고, 수 천 만원의 빚을 떠안았다. 부인과 자주 다투는 가정 불화까지 겹치자 A씨는 지난 달 한 목욕탕 남탕 탈의실에서 스스로 목을 맸다.
#2. B씨는 로또 1등 당첨 뒤 9개월 만에 당첨금 19억원(실수령액 13억원)의 대부분을 써버렸다. B씨는 최근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를 때린 혐의(상해)로 불구속 입건되기까지 했다.
#3. 2006년 경남에 살던 C씨(31)도 로또복권 1등에 당첨돼 14억여 원을 손에 쥐었지만 친형에게 사업자금을 제공하고 도박과 유흥비에 쏟아 부어 8개월 만에 당첨금을 탕진했다. C씨는 2007년과 2008년 두 차례나 금은방을 털다 교도소 신세를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