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1년된 시츄를 키우고있습니다.
11년이란 세월동안 참 많은일들을 함게했죠..
제가 상처받을때도 기뻐할때도 신나할대도 우울할때도.. 늘 옆에서 반겨주고 앙탈부리며 즐거움을 주는 그런 놈입니다.
얼마전 눈을 크게 다쳐서 오늘 눈 봉합수술을 했습니다..
처음 눈을 다쳐 그 큰눈을 뜨지못하고 눈물만 흘릴때도 참 많이 울었습니다.
말도 못하는 짐승이 지 아픈 눈으로 주인이라고 나와 꼬리흔들고 반기고..
눈이아파 스트레스를 받는지 요즘은 나를 반길대빼곤.. 거의 잠만잡니다.. 내가 움직이면 내 동선을 따라 쫓아올뿐..
내가 멈추면 그옆에서 그대로 새근새근 잡니다.. 어디가 아프다 어떻게아프다 말을 하지못하니 얼마나 답답할까요...
그냥 보고있자니 참 답답합니다.
좀 웃어볼까싶어 들어와서 눈팅도하고 뎃글도좀달며 아빠미소짐서 기분좀 업하려했는대
흥이 나질않습니다.
마취가 덜풀렸는지.. 옆에서 자는건지 지쳐 누웠는지.. 숨소리하나없이 배만 움직이네요..
오래 애완동물을 키우신분들이라면 조금 알지않을가싶어.. 괜찮아질꺼란 몇마디 듣고싶어 몇자적어봅니다...
마음이 아프네요.. 보고있자면 내가 이놈이라면 얼마나 답답할가 싶은게 마음이 미워지네요..
옆에서.. 조금아파도 잠깐아프고 나면 말끔해질거다라고 말해주면 꼬리흔듭니다..ㅋㅋ 물론 그냥 옆에서 제가 말하니깐
먼소리여하며 흔드는거겠지만.. 짜식.. 남자네요..
어서 말끔이나아 그큰눈 자랑하며 말똥말똥한 눈으로 간식달라 앞발로 날 긁어줬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