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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누가 저희집 문을 막 두드렸어요;;;;
게시물ID : menbung_356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자빵을먹어
추천 : 11
조회수 : 2397회
댓글수 : 62개
등록시간 : 2016/08/07 01: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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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놀라서 두서없이 쓰게 되는거 미리 죄송합니다ㅠㅠㅠㅠ

불과 10분전에 오유 베오베 보면서 낄낄 거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현관문을 누가 "똑똑똑~" 두드리더라구요;;

오후 1시도 아니고 새벽 1시인데... 옆집이거나 내가 잘못들은거겠지... 싶었는데 진짜 몇초뒤에 다시 "똑똑똑똑~" 하더라구요...


강아지들도 깨서 "...붝...!" 하면서 조용히(?)짖고...



두번째 노크부터 '아 이건 빼박 우리집이구나;;;' 하는 느낌이 확 들어서

남편을 막 미친듯이 깨웠어요...;;


순간적으로 너무 무서워지니까 진짜 머릿속이 하얗게 되면서 저도 모르는 사이에 막 남편 흔들어 깨우면서

"(소근거리지만 다급하게)여보...! 여보 일어나봐 제발 여보...!!! 누가 자꾸 우리집 문 두드려!!!"

하니까 남편도 "어... 어...????" 하면서 일어나더라구요 그래도 아직 어안이벙벙한 상태로 있길래

제딴에 최대한 빨리 "지금 누가 자꾸 우리집 문 노크해 어떡해....!!" 하고 상황을 전달했어요



제 말 듣고 노크소리가 또 연속적으로 계속 나는걸 들은 남편도 상황파악이 바로 되었는지

최대한 조심스럽게 현관쪽으로 가서 그 현관문에 밖에 내다볼수 있는 동그란 구멍 있잖아요? 그걸 평소엔 덮어두는데 그걸 살짝 들어서
밖을 확인해보더라구요...

남편이 확인 하는중일때도 노크소리는 간헐적으로 들렸구요...


제가 남편 보내긴 했지만 걱정이 되서 뒤늦게 슬금슬금 따라가니까 남편이
일단 오지말고 방에서 기다리라고 하더라구요
아마 제가 움직이면 강아지들이 따라와서 막 매달리거나 할까봐 그런거같아요




그리고 한참뒤에 남편이 천천히 오길래 바로 물어봤어요

누군지 봤느냐구 물어보니까 못봤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게 무슨소리냐 여보가 밖에 보고있을때도 노크소리가 들리지 않았느냐 하니까

현관문 앞에 불빛도 들어와있고(복도식인데다가 저희집이 제일 안쪽이라 저희집 구멍에서 1층 복도가 한눈에 다보여요) 노크소리도 들린거 맞다구...
근데 누군지 모습이 전혀 보이지가 않았대요...
그러다가 잠시뒤에 갔다고 하는데... 갔으면 뒷모습이라도 보여야 하잖아요? 것도 못봤다더라구요;;

이건 저도 남편 설명 듣고 잘 이해가 안가는데

아마 남편이 말하고자 했던게 첨엔 불이 켜져있었고 노크를 누군가 하고있어서 누가 앞에 있다는건 인식했지만
곧 복도불이 꺼지고 노크소리도 안들려서 간걸로 생각한걸... 그렇게 말한거 같아요 ;ㅁ;



그리고 지금까지 노크소리는 한번도 안들렸어요 정말 간게 맞긴 한거같아요...


남편은 보고 온 뒤에 바로 누워서 자고있구요...

남편 잠든뒤에도 무서워서 제가 한번더 보러 현관문 구멍으로 보니까 아무것도 안보이더라구요...




처음에는 저희집이 대학가 근처다보니 그냥 왠 미ㅊ놈이 술처먹고 지 집 잘못찾아서 노크한걸로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집 잘못 찾아올 정도로 술을 퍼마셨으면 노크소리가 막 쾅쾅 거리다가 힘없다가 해야하지 않나요?
근데 아까 들렸던 소리는 되게 뭐랄까... 말끔히 정장입은 사람이 정중하게 노크하듯이 일정한 강도로... 이성을 붙들고 있는 사람처럼?
노크소리가 정중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더 무섭...ㅠㅠㅠㅠㅠㅠ

차라리 막 소리지르고 우웨에에에엥ㄱ 거리기라도 하면 확인이고 뭐고 "저 저 술처먹으면 집에나 기어들어가지;;" 하고 바로 경찰 불렀을텐데...


무슨 목적으로 왔는지도 모르겠고 누군지도 모르겠고, 술퍼먹고 이성없는 사람같지가 않고 의도적인 노크소리 같은 느낌이라
더 무서워요 진짜...ㅠㅠㅠㅠㅠ



이런경우도 첨이라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진짜 아깐 심장이 막 벌렁벌렁 거리다가 이제 겨우 좀 진정되서 글쓰네요...ㅠㅠㅠㅠㅠ

이시간에 다짜고짜 붙잡고 물어볼 사람도 없구...
남편 또 깨우기도 미안해서요...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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