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여 전부터 피씨방을 즐겨찾던 저는 결국 피씨방 자체의 기기들에 만족을 하지 못하고 개인 마우스.. 뒤이어 개인 키보드.. 그리고 마우스 장패드.. 개인 헤드셋.. 외장 오디오 시스템(사운드카드).. usb선풍기.. 마우스 홀더.. 등등으로 피방 컴퓨터를 커스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꽃아서 쓰고 나면 나갈 때 다시 원래 상태로 잘 돌려놓지요. 제가 회삿일 끝나고 주말에 한번 들어가면 집에 갈때도 로그아웃하지 않으니 거진 48시간을 로그인 상태로 있기 때문에.. 불편함이 덜했습니다.
여느 날처럼 마우스, 키보드, 헤드셋, 사운드카드, 모니터 높이조절 받침대, 팔걸이 쿠션 등을 사용하던 중, 배그 렉이 너무 심해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니 피방 컴이 내 노트북보다 안 좋으면 그냥 켜놓고 노트북으로 게임을 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요. 그리하여 저번 주 주말에는 피방 컴퓨터를 켜고 로그인 후 모니터까지 개인 노트북에 연결하여 핫스팟으로 게임을 즐긴 후 다시 원상복귀, 피방 로그아웃 후 집에 돌아갔습니다.
렉도 덜 걸리고 평소보다 훨씬 낫더라구요. 헌데 한가지 만족스럽지 못했던 점은 핑이 너무 떨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해서 랜선을 노트북에 꽃아 보았더니 원래 있던 피방 컴퓨터 로그인이 풀리더라구요. 실시간으로 메인서버와 통신해야 시간이 흐르는 구조인가 봅니다.
해서, 공유기를 사용해 원래 랜선과 피방 컴, 그리고 노트북을 연결하면 편안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게 피방측에 정량제 시간 감소 등으로 손해가 날 수 있는 일일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