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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vs 이과 ...?
게시물ID : science_356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표고양이
추천 : 7/8
조회수 : 721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05/17 21:03:42
 
http://todayhumor.com/?humorbest_883996
 
처음 저 글이 올라왔을 때는
그냥 문과면 잘 모를 수도 있으니까 웃길 수도 있겠지, 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냥, 그 정도가 개그 코드라고 생각했고요.
 
과게까지 찾아 들어와서 무한동력, 태양열 발전 어쩌고 하며
질문할 만큼 분탕종자는 아니지만
어차피 베스트 올라온 글이니까 좀 (이공계 입장에선)멍청한 질문 해도
웃으며 대답 해 주실 줄 알았어요.
 
그래서, 간단하게 이해 가는 댓글을 보자마자 저도
"아!!! ....이래서 문돌이 문돌이 하는 거군요;" 라면서 웃고 넘겼습니다.
처음엔 그냥 거기까지였어요.

그런데, 댓글이 이어질수록 좀 정도가 심해지는 것 같네요.
 
'모를 수도 있는'문제라고 생각했어요.
에너지 손실에 대한 간단한 정리는 알아도
그 응용의 문제에 관한 부분인지라
평소 관련 분야에 관심이 있고
해당 이론을 다뤄 본 사람들이 아니라면
충분히 '모를 수도 있는'문제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 '모른다'라는 점을 가지고
좀 지나치게 몰아붙이고 있지는 않나요?
 
'모를 수도 있지, 본문이랑 댓글 읽고 나니 무식쟁이된 느낌'
...이라는 댓글이 반대를 받네요?
 
'그냥 들어가는 에너지량보다 더 많은 일은 할수 없는건데... 당연한거 아닌가...?'
...라는 댓글이 추천을 받네요?

당연하세요?
평소 관심을 가지고, 평소 그런 문제들을 다뤄 온 사람들이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그게 '당연'한 일이에요?
 
기가 막혀서 저도 댓글을 달았네요.
조사를 제외한 각 단어들은 띄어쓰기 하는 게 당연한 건데
왜 '할'과 '수'를 붙여 썼냐고.
이것도 당연한 일이에요?

과게에 오가는, 그러니까 '이공계 관련 최소한의 상식'이 있는 분들께는
일반인들, 문과생들의 '상식 없는 댓글'들이 웃겨 보일 수 있어요.

그리고 그 글도 과게에 남아있는 글이란 거 알아요.
과게에 남아 있기에, 과게인들의 '상식'선에 비추어 댓글들을 판단하기에
웃겨 보일 수 있어요.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지나친 것 아닌가 라는 생각, 한 번 정도는 해 주실 수 없을까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해당 분야에 대해서 평소 관심이 없거나 관련한 사고를 하지 않았다면
그 응용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게 더 당연하지 않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과생들이 '상식이 부족하다' 라고 얘기하는 게
더 몰상식한 일 아닌가요?
 
그 글에서, 저는요
댓글들 중, '상식'을 운운하는 글에
띄어쓰기로 테클 걸어 댔습니다.
 
저는 여지껏 (글자를 잘못 쓰는 것도 아닌) 띄어쓰기는
국문과를 비롯한 몇몇 과들만 지키지
실질적으로 띄어쓰기까지 일일이 신경쓰고 지키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고 생각했는데요
저 글에 댓글 단 '이공계' 분들은 그게 아닌가 보네요.
중학교 때 배운 거니까 그걸 모르는 건 '상식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인지라
저도 중학교 때 배우는 띄어쓰기로 테클 좀 걸어봤습니다.
이게 정상인가요?
 

저는 이런 거, 비정상 같아요.
안 그랬으면 좋겠어요.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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