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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3566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흉Ω
추천 : 1
조회수 : 27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6/30 05:00:07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성격이 심하게 결함이 있다는걸 알면서도 계속 좋은게 고민...ㅡ.ㅡ


처음 만났을때 착한사람 코스프레에 콩깍지가 씌어서 사겼지만 한달만에 알게됨..

여자 심하게 무시하고..(특히 정말 이쁜여자 아니면 다 욕함.. 길에 다니는거만 봐도 욕함..ㅜㅜ 민폐라고..ㅜㅜ뼛속까지 남성 우월주의.. 여자가 십년은 어린게 좋아 여자는 자주 패줘야한다 여자는 여자는 여자는..... 아 듣기싫어 ㅜㅜㅜ)
동물 학대하고..(이거때문에 싸우다ㅜ헤어짐....ㅜㅜ몬가 애정결핍이 있어서 동물을 계속 키움.. 계속 때리고 학대해서 계속 죽어나감...ㅠㅠ 계속 다시 삼,.ㅜㅜ 이패턴이 날 대하는 방식과 비슷한듯...,)
허세와 자존심으로만 똘똘 뭉쳐있고..(본인도 자존심말고 아무것도 없는걸 아는게 맘아프게도 함..ㅜㅜ)
좋아한다면서도 화내고 무시하고 자기맘대로만 하려하고 자기기분만 생각하고 내가 포기하려고 하면 또 붙잡고..난 걍 잡히고ㅠㅠ

자기가 가정환경이 불우해서.. 성격이 삐뚤다는걸 본인도 잘안다.
좋아해라고 말하지만 날 대하는 태도는 전혀아님.. 나도 그걸 뼈저리게 알고는 있다
한때 내가 곁에 없으면 이세상에 이사람 옆엔 아무도 없을거야 라고 믿은것도 내 자기위로임을 안다 ㅠㅠ

근데 왜 나는 성격더럽고 나이많고 직업없고 빚만 잔뜩인 사람에게서 못 벗어나나 ㅜㅜ


그사람 매도하려고 이런 글 쓰는건 아님..


그냥 내가 병삼이 같아서 하소연..ㅜ

첫한달은 정말 멋진 사람이었음.. 가진거 없어도 바르고 착하고 자기가 먼저 희생하고 성실한사람.
진짜로 세상에 이렇게 순수한 사람이 있나 생각했음
그때 그 감정 달달했던 한달 로맨스에 묶여서 내감정 내시간 쓸데없이 낭비하는구나 라는 생각만 벌써 햇수를 넘기공 ㅜㅜ

나쁜사람이구나 알고나서도 꽤 오랫동안 이런 야수같은 사람을 그래도 사랑하고 다룰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없다고 생각했지만 이것또한 여자들이 쉽게 빠지는 오류.. 

답답하다~~~~~

내가 현명했다면 한달 연극이 그래도 계속 지속될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헛된 자책감이 드는 나한테 화난다.


끼리끼리 만나는거야. 나쁜남자 좋아하는거 나쁜여자 좋아하는거 다 그사람 탓이야.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두 사람이 만드는 거야.
드물게 있는 똥을 밟는건 밟은 사람탓이지. 모르고 밟았겠어? 

라고 생각해왔었다 . 그게 다 돌아온다 아아아아아 

내가 오빠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어
순종적인걸 좋아한다면 순종적으로
직업이 없다면 내가 많이 벌어서 먹여살리지 뭐.
애정이 부족해서 삐뚤어진 사람 불쌍한 사람.,. 그래서 더 사랑으로 보듬어 주고싶었어

근데 마음은 그랬는데 나도 참 부족한 사람이지 뭐야.. 나같이 이기적이고 철없는 내가 어떻게 오빠에게 엄마같은 사랑을 주겠어..
미안미안미안.. 

나도 안다 나도 문제가 많은 사람인걸..  정말 좋아하면 있는 그대로 좋아했어야 하는데 이해한다 해놓고 결국 항상 싸웠어..

오빠를 좋아하는 만큼 밉고 미운만큼 사랑하고.. 오빠가 진심으로 행복해졌으면 해ㅜㅜ

나도 그만 해야겠다.

ㅎ헌담 하소연 편지 ㅋㅋㅋ 이게 왠... 중구난방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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