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취직해서 매일 퇴근만 바라보고 사는 20대 여징어입니다!
한달 전 동호회에서 지금 남친을 만났는데, 아주 큰 고민이 생겼습니다.
운동할때는 엄청 부지런히 묵묵히 운동만 하길래 그 모습이 멋있어서 반했고 사귀게 되었는데,
잠을 진짜 너무 많이자요 ㅠ ㅠ 하루에 20시간을 잘 때도 있어요. 신생아에요?
남친은 퇴근하면 집와서 바로 자고 다음날 일어나고,
저번주에 일을 그만둔 뒤 부터는 매일같이 오후 4시쯤 일어나
본인 운동을가고 집와서 다시 잡니다.
사귄지 1-2년이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와... 잠많아서 연락안되는게 이렇게 서운하고
사람 우울하게 하는 줄 몰랐어요. 아침부터 12시간을 꼬박 기다려 카톡 몇개하고
자기전 통화 10분하는게 고작이에요. 저는 원래 연락을 자주하는 타입이거든요.
저도 처음엔 답장없어도 꼬박꼬박 나 뭐하고 있는지 혼잣말도 남기고 편지도 써서 자주보냈는데
이제는 지치네요 ㅋㅋㅋ 만나거나 전화하면 잘해주는데, 말수도 적고 표정도 없으니 참...
저더러 애교많아서 좋다고 하는데,
그거 제 성격 아니고 다 오빠가 좋아하니까 노력하는거거든요.
혼자 참다가 최근들어 몇번 서운하다고 잠 좀만 줄이고 나랑 얘기좀 해주면 안되냐고 울먹거렸더니,
끊고 내일 얘기하자고 딱 잘라서 말하네요.
오유에서 이런글보면 왜 사귀지? 헤어지지 했는데...ㅋㅋㅋ 내가 이러고있다니 ㅠ ㅠ
혹시 남자친구가 너무 잠이 많아서 고민인 분들 없으세요?
보통 좋으면 잠 줄여가면서 보고싶어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