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어디를 가도 너 친구 많다 라는 소리 듣는 그런 사람입니다.
전 사람들 얘기 듣는 것을 좋아해요.
그래서 친구들이 고민이 생기면 저를 불러서 이런저런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저 제가 고민 털어놓을 친구가 없어요.
제가 고민을 털어놓으려고 친구를 만나면 자신들 고민 털어놓다가 끝나요....
그래서 제 고민을 말한다하고 말하면 제대로 들어주질 않아요.
이제 친구들을 만나고 싶지 않아져요 자꾸만...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냥 버스에서도 눈물이 나고, 집에 혼자 있어도 눈물이 나는데.
사실 큰 일이 있지는 않아요. 그냥 제가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거 같아서 힘든 거 같아요.
부모님은 원래 남의 말을 잘 못 들어주는 성격이에요.
그래서 제가 말하는 것도 잘 들어주지 못하세요.
그런데 제 주변 친구들도 그런가봐요.
벽하고 얘기하는 그런 느낌 들어버리네요.....
전에 남자친구를 사귈때 그 때만 정말 기대보았던 것 같아요.
그 아이가 제게 자꾸 기대고 힘들어서 끝냈는데... 저도 많이 기대고 있었네요.
정말 사람앞에서 펑펑 울고 안기고 싶은데... 그럴 사람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