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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는 진상만 오능가봉가
게시물ID : menbung_355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니냐니냐
추천 : 10
조회수 : 847회
댓글수 : 60개
등록시간 : 2016/08/04 14:22:30
제가 일하는데 근처가 유흥가랑 시장이라서 그런지 손님 대부분이 아저씨 or 술먹고 오는 아저씨에요  
덕분에 아저씨들만 보면 혐오감이 들라그래요..ㅎ 

몇가지 썰 풀자면  

1. 욕하는 아조씨 
아저씨(발) : 중얼중얼  

나 : 네?  

아저씨(발) : 아 던힐!!!!! 짜증나게 못알아 쳐듣고 씨빠...  

나 : 담아드릴까요?? (1차 빡침)  

아저씨(발) : 그럼 이대로 가냐!??!?  

나 : ㅎ.. (2차빡침)   

아저씨(발) : 성의있게 담아!!!!!!!!!@@  

나 : 아저씨 술먹고 여기서 이렇게 짜증내실거면 다른가게 가세요. 계속 그러시면 경찰 불러요  

아저씨 : 아 씨X!!!!! 이 씨X년이!!! ㅘ 이 조깥은 가겔 봣나!!!!!!!! 이런 개년이!!! ##!#!*@!>@?#?!@?#!@$325

그렇게 쌍욕을 퍼붓고 갔어요. 씨X년이라는 말을 생애 처음 들어봤어요 하하하ㅏ핳ㅎ하하하핳ㅎㅎ 충격받아서 가게에서 펑펑 울고 
나중에 오는 손님들한테 말도 못하고 손님들 알아서 계산하고 갔다는...


2. 싸우는 아조씨
아저씨1: 담배 하나 디스플러스

뒤이어 온 아저씨2: 담배 에쎄 라이트
(나중 아저씨가 아저씨1꺼 담배를 쳐서 떨어뜨렷나봄)

아저씨1: 아니 이 새끼가 왜 치고 지랄리야

아저씨2: 내가 언제 쳤어!!!!!!

아저씨1: 니가 쳐서 떨어뜨렸잖아!! 씨빨로마!!!
   
아저씨2: 와 나 이새끼 보게 (가려고함)

아저씨1: 어딜 가??? 니가 쳤잖아!!!!!!

튼 둘다 취했는지 10분 넘게 도돌이표로 싸움
결국 경찰 부름
나가서 어찌어찌 경찰 아저씨들이 잘 해결하고(경찰만 오면 말 잘들음) 일하는데 한 5분있다가

아저씨2: 아가씨가 경찰 불렀어??!?!?! 왜 이런일로 경찰을 부르고 그래???!?!? @?#?@?#?@?@???++))!!!?

그렇게 또 한 소리 들엇슴다.


4. 교통카드 아저씨
아저씨가 교통카드로 결제하고 도시락 들고 테이블로 가심

한 10분 있다가

아저씨 : 아가씨 나한테 카드 줬어?

나 : 카드요? 무슨 카드요?

아저씨 : 교통카드. 내가 교통카드로 계산했잖아.

나 : 교통카드는 계산하고 나면 손님이 직접 가져가셔야 해요. 잃어버리셨어요?

아저씨 : 아니 잃어버린게 아니라, 내가 어디 나갔다 온것도 아니고 계산하고 바로 여기로 왔는데 교통카드가 없어

나: 그니까 교통카드 잃어버리셨어요?

아저씨 : 아니 잃어버린게 아니라, 어디 나갔다 온것도 아니고 바로 일로 왔는데 없다니까???

나 : (무슨 말인지 모름) 네???? 그니까 잃어버리신거냐구요

아저씨 : 아니!!!!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내가 어디 나갔다 온것도 아니고!! 계산한지 5분도 안됐는데 여기 오니까 없다고!!!

나 : 그게 잃어버린거 아니에요??
 
아저씨 : 아니!!!!!!!! 잃어버린게 아니라!!!!!!!!!! 없다니까 (???????????)

나 : 신용카드면 계산하고 나면 제가 안드릴리가 없고 교통카드는 만약 손님이 두고가시면 매대에 놔둬요. 그리고 교통카드는 계산하고 나면 손님이 가져가시는거에요. 잃어버리신거에요? 뭐에요?

아저씨 : 잃어버린거랑 다르다고!!! 아가씨가 안줬잖아!!!!

나:

결국 경찰 부르고 아저씨 순순히 나가심
도대체 잃어버린거에 대한 정의가 뭘까요
한 10분은 저렇게 얘기한듯



3. 포인트 적립녀
물건잔뜩 사갖고 와서 다 계산하고 나니까
아줌마: 아 포인트 적립 되져?? 

나: 이미 계산했는데요...

아줌마 : 다시 해주시면 안돼요?

나: (1차 빡침)

환불했다 다시 결제 중

아줌마 : 빨리빨리 좀 해주세요
 
나:
 
씨바 그럴거면 계산하기 전에 미리 말해주지 그랬니


4. 거스름돈녀
아줌마 아저씨 커플이 오심
얼음컵이랑 커피, 빨대 봉지에 담아드림
아저씨가 빨대 담으려고 하길래 

나: 아 담았어요
 
아저씨 : 네? 네

한 20분 있다 와서

아줌마 : 아가씨 거스름돈 어딨어요?? 아가씨가 봉다리에 담았다고 해서 봤더니 거스름돈이 없어

나 : ? 전 빨대 담았다고 얘기한건데요?

아줌마 : 아니 내가 거스름돈은요? 이랬더니 아가씨가 담았다매

나 : 아니요 전 빨대 담으시려고 하길래 담았다고 대답한거에요. 그리고 저한테 거스름돈 물어보신적도 없어요

아줌마 : 아니 내가 물어봤잖아요. 거스름돈 어딨냐고. 그랬더니 아가씨가 담았다면서요

나 : 거스름돈 얘기한적 없으시다니까요??? 그리고 전 드렸어요

아줌마 : 아가씨가 담았다길래서 난 그냥 나왔는데 나중에 노래방 가려니까 돈이 없어 (이미 말이 안통함)

나 : 전 분명 드렸어요. 

아줌마 : 그럼 사장 나오라해요!!@

하... 결국 사장님한테 전화드리고 다음날 사장님이 씨씨티비 확인하심
내가 잔돈 드린거 잘 찍힘. 심지어 아줌마가 거스름돈 가방에 넣은것도 잘 찍힘.
사장님이 아줌마한테 받은 번호로 전화해서 거스름돈 가방에 넣으신거 확인했다고 필요하시면 영상 보내드리겠다고 했더니 
나한테 미안하다고 전해달라고함. 왜 나한테 사과 안하고 사장님한테...?
하튼 그렇게 넘어가고

몇 주뒤에 또 오심 (안 올줄 알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아줌마 선글라스에 모자쓰고있었음. 쪽팔렸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거스름돈은 잘 찾으셨어요?? 가방에 넣으셨었는데 ^0^

아줌마 : 

아이 꼬셔


하 진짜 솔직히 몸은 별로 안힘든데 정신적으로 탈탈 털리는.. 이것들은 좀 심한거고 
돈던지는 사람들도 많아요. 왜 던질까요????? 진짜 이해를 못하겠어요.. 손에 주는게 그렇게 어렵나???? 하다못해 계산대에 고이 두는것도 어렵나??
아님 늙으셔서 손에 힘이 없는건가?????? 그 꼬인 심리를 도대체를 이해 못하겠어요
또 담아드려요? 했을때 많이 나오는 '그럼 그냥 들고가요?' 이 대사는 하루에 한번씩은 듣는거같고
반말은 기본. 자기꺼 먼저 계산안한다고 승질
암튼 아저씨들만 보면 한숨 나오고 인상이 써져요
50대 이상 아저씨들만 보면 가슴이 막 답답하고 혐오감 들 정도.............
알바 떄려치고싶드ㅏㅏ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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