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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enbung_355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랜덤닉넴#37★
추천 : 2
조회수 : 61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8/04 10:02:28
나는 출퇴근 시 음악을 좀 크게 틀고 다님
출근하려고 이제 막 고속도로 진입한 상태였음
2차선으로 가고 있다가 앞차가 느려서 1차선으로 진입했는데
그 순간 뒤에서 스타렉스가 상향 하향 상향 하향등 눈뽕 시전하는 것임
나는 아 뭐야 ㄲㅈ 난 앞차랑 같은 속도로 가고 있다고 문제 없엉
하면서 자존심 싸움하는데
뒷 차가 2차선으로 진입하는 것임
2차선에는 차가 좀 있어서 나는 낄낄 거기는 차 있어서 빨리 못간다 낄낄 하며 사이드 미러를 본 순간
그 스타렉스가 엠뷸런스였단걸 앎.
내 음악소리 때문에 삐용삐용 거린걸 듣지 못한거임!
그 순간 내 머리 속은 새하얘짐
그리고 들려오는 누군가의 말
"니 인성 레알 쓰레기구나"
자존심으로 길 안비켜주다 엠뷸런스 인 걸 안 순간 멘붕하며 길을 비켜주려고 안간힘을 썼음
2차선 막히니까 1차선 내 뒤로 돌아온 엠뷸런스는 또 깜박이를 시전함
나는 멘붕해서 100키로 미터 제한 속도 카메라도 무시하고 120으로 달리면서 2차선 뚫린곳을 찾았음
30초 갔나.
드뎌 2차선이 뻥 뚫린겨!
내가 바로 그 자리로 기어 들어갔는데
엠뷸런스가 따라 기어 들어와서
1,2,3,4차선 모두 막힘
나는 좀더 빨리 가서 3차선으로 들어갔는데 또 따라옴
나는 내가 인간 말종 분리수거도 안되는 쓰레기로 느껴짐
엠뷸런스를 이렇게 막다(?)보니
내가 한 사람의 목숨을 이렇게 쓰레기 처럼 생각하는구나라고 생각됨
내가 3차선에 계속 있으니 엠뷸런스는 뚫린 2차선으로 자리 옮겨서 신속하게 달림.
그 때의 내 영혼은 나보다 빨리 달림.
그렇게 길을 내주어도 나는 멘붕이엇음.
순간 앞 유리창으로 작은 새가 날아왔다가 잠시 나와 눈을 마주치고 날아감.
...
그 새의 눈 빛이 마치 '너 참 인간 쓰레기구나' 하는 것 같았음
그렇게 회사에 무사히(?) 도착하고
아침대용인 요구르트를 급하게 먹고 의자에 앉음.
다 쓰고 나니까 시간이 많이 지남
이제 일해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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