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에 돈 쓰는건 아깝지만, 술 마시는 데 쓰는 돈은 사회비용이고,
기부하면 바보에, 제 앞길 못 가리는 사람이라면, 남의 돈과 노력을 떼어먹고 회사차리면 사장님이고,
작가와 뮤지션들에게 책 한 권, 음반 한 장 사주면 낭비지만, 불법으로 업로드된 스캔본과 음원파일을 쓰면 절약이고.
책과 음악, 연극과 무대프로그램이 편하게 지급된다 하여,
그것이 모두 공짜라고 생각하는 지금 이 사회가 대한민국 현주소인가봅니다.
한 두 번 자선공연 해줬더니 아예 옷까지 벗겨먹을 기세네요.
술 두 세 번 참으면 되는 비용이 아까워 콘서트 입장료를 비난하실거면, 안 가시면 됩니다.
그 가격을 지불하고 그 문화를 즐길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많으니까요.
비싸다구요?
그 문화를 즐길 사람들은 그 가격이 합당하다고 생각하고 지불하고 가서 그만큼을 즐기고 올 생각으로 지불합니다.
그 가격에 비해 형편없는 공연이 된다면 당연히 비난하겠지만,
하지도 않은 콘서트를 가지고 시작도 전에 왈가왈부하시는건 뭔가요?
대체 왜 뮤지션이 모여서 콘서트를 하는데 콘서트 입장료를 받는다고 비난하시나요?
그 사람들은 무슨 죄를 지어서 무료봉사를 해야합니까?
전 이해가 안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