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친구는 컴맹입니다.
친구가 쓰던 3TB 씨게이트 하드가 있는데 친구는 그 하드 하나에 자료를 몽땅 다 넣어둡니다.
그런데 씨게이트 3T자체가 워낙 불량이 많은 것도 있고 아무거나 다 넣어 놔서 그런지 파일이 중복된 파일이 3TB중 1TB를 차지하고
그중 깨진 파일이 800G를 넘겼습니다. 심지어 비어 있는데 용량은 잡아먹고 복호화된 파일까지 있더군요 저는 이대로 두면 더이상 하드가 망가진다고
생각해서 바이러스 걸린 파일들을 아베스트로 급하게 일단 처리하고 중복되는거는 용량 비교하고 하나하나 지우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만 3일을 잡아먹었고 바이러스 걸린거 +중복된 파일을 다 터니 450G정도 남더군요 그래서 제가 안쓰던 웨디랑 히타치에 나눠서
남은 파일을 전부 넣어두고 바이러스 걸린 3T 시게이트는 포맷을 시켰습니다. 포맷을 안하면 더이상 이거는 하드로는 못써먹을 물건이니까요
그리고 이 친구가 싸다고 사둔 외장하드가 3개 있는데 3개다 컴퓨터와 연결이 안되던 상황이였습니다 (인실불가)
그중 두마리는 짤깍 짤깍 소리가 났습니다. 저는 1/ 2.0 케이블 전원 또는 커넥터 문제 2/ 헤더 불량을 고장난거라 방향을 잡고
일단 하드를 케이스에서 분리하여 하드독에 연결하였습니다. 하나는 헤더가 나갔는지 완전 인식이 안되고 두가지는 단순 앞쪽 2.0 커넥터 부분이
문제였는지 연결이 되어 자료를 다 백업해놨습니다. 그리고 고장난 2.0커넥터는 버렸는데
다 되고 하드를 돌려주니 친구가 지랄 발광을 하면서 짜증을 부리는데 부리는 이유는 3개입니다.
1. 3TB 자료중 왜 이것뿐이 안남았나, 자기 재수할 생각인데 다운받아둔 인강이 절반이 사라졌다. 왜 다 지웠냐
2. 멀쩡한 외장하드 왜다 병신 만들어놨냐 ( 고장난 2.0 커넥터 + 케이스 사라진걸 병신이라고 합니다)
3. 내가 하드를 고치라고 했지 파일 지우거나 이렇게 병신 만들라고 했냐?
그래서 저는 친구가 그냥 컴맹이니 그렇거니 생각하고 다음과 같이 답변 했습니다.
1. 바이러스가 걸려서 파일 절반은 맛이 가거나 복호화된 상태였으며 중복 자료도 너무 많았다, 그래서 바이러스 걸린거 전부 털고 멀쩡한 파일만
중복자료 없이 다른곳에 백업을 진행한 것이고 바이러스 걸린 하드디스크는 포맷을 해야 다음에 멀쩡히 써먹을수 있다.
2. 2.0커넥터 앞부분이 고장났으면 그 부품을 사던지 아니면 하드를 그냥 영원히 안쓰던지 해야한다. 써먹을려면 커넥터 부분 때버리고 하드독으로
쓰는게 맞고 그부분이 더 안전하다.
3. 저렇게 안하면 니 하드는 고칠수도 없고 쓸수도 없다. 이렇게 라도 쓰는게 맞는거다.
진짜 이 친구만 보면 걍 건들여 주고 싶지도 않았지만 친구 어머니가 우리 어머니와 매우 친합니다. 그리고 친구 어머님이 시인이신데 친구가
친구 어머님 자료까지 다 바이러스 걸린 3TB에 때려 박아서 방치할수도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친구 어머님도 자신의 글들을 복구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으니까요)
지금 친구새끼 지랄 발광하고 돌아는 갔는데 생각해 보니까 너무 열이 받네요 공짜로 무상수리 해준건데 오히려왜 병신만들어 놨냐며
니한테 맞기면 다 이리된다면서 욕하고 나가는데 , 제가 잘못한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