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에 군 예기가 너무 웃겨서 나도 하나 적어봄

난 대대 작전정보병 이었음 그것도 야간 상황병

대대에는 예하 기지가 있는데 우린 8개소가 잇었음

그중 창포 라는데가 잇었는데 거기 상황병이 정말 대박 이었음

예하기지는 대대와는 틀리게 예하기지 앞 슈퍼정도는 자연스레 드나들수 잇었음

동기들끼리 창포 앞 포장마차에서 떡볶이를 시켜서 먹으려는 순간

"아 엄마가 이런거 먹지 말랬는데...."

순간 ㅅㅂ 깊은 빡침을 느낌... 생긴건 참 말레이시아 원주민 같이 생긴놈이 저런말 하니 어색함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감

하루는 토요일에 동기들끼리 날 맞춰서 대대 상황 예하기지 상황병 해서 외박을 나감

근데 이 동기놈이 집에 전화 한통 하더니 30 만원이 입금됨

진짜 뻥저서 어이없었음.... 덕분에 정말 호화스러운 외박을 보냄


나중에 알게 됬지만 청담동에 살고 아부지가 어디호텔 부사장 이라고 햇던거 같음

이자식이 상병쯤에 대형 사고를 터트리는데....

연대장이 가끔 대대나 예하기지에 순찰을 나감 그때 상황병은 모든 정보를 수집해서 위치 파악을 해야함

근데 이동경로가 하필 창포였던것.... 야간에 혼자 근무하던 이자식이 배고픔을 달래지 못해 잠시 슈퍼에 갔던것

그기가막힌 타이밍에 연대장님 창포에 입성 하신거지ㅋㅋㅋㅋ


슈퍼에서 과자 사들고 들어오던 이자식 연대장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ㅋㅋㅋ

"오...오실줄 알고 미리 사러 다녀왔스..습니다"


ㅋㅋㅋㅋㅋ 존나 그 짧은 순간에 재치를 발휘 했다

그 재치로 3박4일 포상휴가를 받고



는 개뿔 직무유기로 영창 7일 다녀옴 ㅋㅋㅋㅋㅋㅋㅋ


제길 쓰고나니 안웃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