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키우기 전에는 모릅니다
그냥 좋아하는 것과
가족으로 받아들여서 사랑하는 건 다르더라구요
저희 집안은 모두 비염, 알레르기가 심해서
예전부터 강아지는 좋아했지만 키우지 못했던 그런 사정이 있었는데요
엄마의 우울증으로 데려온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면서
그냥 강아지가 단순히 "귀엽다"는 생각보다
정말 우리 가족이구나, 가족이라서 귀엽다, 예쁘다 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 아빠는 TV에서 강아지에게, "엄마한테 와~!" 라던가 "우리 애기!"하는 걸 정말로 싫어하셨거든요
그런데 강아지를 키우면서 먼저 " 행주야, 아빠한테 와!"를 하시더라구요
또 저는 기숙사에서 집으로 돌아올 때
2주만에 집에 온 것인데도 알아보고 꼬리 치면서 달려오는게 어쩜 그리 이쁠까요
엄마를 졸졸 따라다니는 것도 귀여워요
엄마 스토커ㅋㅋㅋ!
강아지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들과 함께 하는 것도 이런 심정이겠죠?
정말 가족이 되면 다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