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을 진술하다보니 스압이 좀 생겼음. 따듯한 오유님을 이해해주세요..
지금 내 멘탈이 없으므로 음슴체 가격함.
아 미치겠음;;;
사건은 다음과 같음..
빨리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김밥에 컵라면을 먹을라고 했음.
안. 음. 음. 면 이라는 컵라면을 먹을라고 뚜껑을 열었더니!!
으아니!!!!!!!!1
말린 버섯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길래. 음층 맛있겠당!! 하고 감탄하며 물을 부었음.
3분뒤...
맛있는 라면냄새와 함께 김밥을 몇개 홀랑 홀랑먹고..
본격적으로 라면 한젓가락을 먹고...궁물도 후룹...♥
그리고..
또 한젓가락을 떠는 순간...
으아니!!!!!!!!1
구석 저 구석 에치부분에....검은 깨 같은게 보이는게 아니겠음?
...어? 아까 스프넣을때 깨같은건 안보였는데??
....하고 걍 아무생각없이 라면 한젓가락을 다시 입에 댈려는 순간..
뭔가... 사람이 그러거 있잖음?
느낌이 쎄~~~~~~~ 할때. 그럴때 뭔가 알수없는 저 깊은 구석에서 꿈틀거리는 초능력이 발동하게 되는 그럴때.
딱 그럴때였음.
내 시선은 그 검은깨에서 시선을 놓치않았고...
그걸 건져내서 유심히 바라보기시작했슴.
잇힝~ 그냥 깨네...
..라고 할려는 찰나!!!!!!
으아니!!!!!!!!!!!!!!!!!!!!!!!!!!
....거슨존슨그거슨....벌레 날개부분에 오오라처럼 살짝 빛나는 그런거 있잖음? 그런게 보임!!!
완전 수상함.
다시 꼼꼼히 보았더니......헤헤 다리도 있공. 대가리도 있공.
...
......초파리? 같은? 왜..지저분한 식당같은데 가면 있는 그런 검은날파리 같은거 있잖음?
깔짝깔짝 시야에 아른아른 거리다가 잡을라고 보면 사라져서 안보이는 초능력이 있다 해서 붙여진 그 초파리!
그.것.이.었.음.
작은 크기가 아니었음..
크고아름다움...
......
순간...난 경직이 되었고..
손가락에 올려놓은채 진짜 2분동안...아무런 행동도 움직임도 숨ㄷ...숨은 아니고, 암튼 경직되었음.
....그러다가...뭔가 사진을 찍기시작함.
접사사진을 그렇게 찍음.
나 무슨 포토그래퍼임.
예술적 구도를 활용하여 요기조기 잘 찍어댔음..
..
...그러다가...
너무 ....너무.........허탈하고 어이없어서.....어쩌지를 못하고있음..
....이놈색키랑 3분동안 같이 우러나온 라면을 보니 도무지 입에 댈수가 음슴.
배는 고프니깐 김밥이라도 먹을라고 보면 거기에 있는 진짜 검은깨들은...계속 확인해가며 먹고..
엉엉.
이 라면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음..
내방엔 초파리 이딴건 음슴. 내방에 날라다닌거 아니냐..라는 질문은 안받겠음.
....많은 생각을 하게됨.
걍 내가 라면을 버리고 잊어버리면 끝이겠지만..
앞으로 난 컵라면을 어케 먹어야 하나 싶음....
그래서 농.음 사이트에 들어가 조용히 이메일로.. 첨부사진과 함께..
이런거 나왔으니 다음부터 꼭 조심하여 생산해주세요...라는 이메일을 날리고 말까...
하고 생각을 해봤음.... 이런식의 신고가 음슴, 자꾸 자꾸 이런일들이 벌어질거같아 두려운마음에..
내가 조용히 신고라도 하면 주의해서 생산해주지않을까? 싶어서....
..
긍데 그냥...지금은 어쩌지를 못하고있음..
ㅜㅜㅜ멘붕 상태였는데 따듯한 오유에 글을 질러버리니 뭔가 슴가가 안정되는거 같음.
..
어케 끝내야지..?
암튼, 베어그릴스는 짱임..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