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반응 좋음요ㅋㅋ
경기 Y병원이면 한 곳 뿐이지 않나?
그 의정부 옆 맞음ㅋㅋ 난 그 병원 6층에 있었음
거두절미하고 이야기ㄱ
1. 도우미 썰
상악골(광대뼈) 수술 뒤 2주가 지남.
붕대 풀었는데
ㅅㅂ진짜 거울 속에 웬 좀비혹부리영감이;;;
수술 부위 쪽 얼굴은 땡땡 붓고 피딱지가 덕지덕지...
세수를 하는데 아픔요ㅠㅠ 얼굴을 못비빔
그리고 궁금할까봐서 적는데, 광대수술은 눈 밑꺼풀 속과 잇몸 위쪽을 찢고 진입해서 수술하기에
흉터는 외관상 보이지 않슴ㅋㅋ
붕대도 풀고 점점 나아지니 살만했음.
밥도 쌀뜨물->죽->밥 순으로 줬고, 자리도 수술 후 밀착간호가 필요한 중환자석에서 일반석으로 옮김, 이때 참 아쉬웠음
중환자석에서는 직빵으로 간호장교가 앉아있는 데스크가 보이기에ㅋㅋ
그렇게 수술도 잘 끝나고 부모님+친척 면회도 몇 번 오고 덩달아 자대 수송관님도 몇 번오고..
꿀빠는 병원 생활이 잘 마무리 되어감.
여기서 병원 환자들의 일과를 적어보겠음.
06시~06시 10분 기상+점호( 침대옆에 비스듬이 서서 대충 애국가부르고 끝 )
08시~08시 20분 아침 투약 ( 침대위에서 약받아먹음 ) +청소( 의무병+상태양호한 환자들이 대충함 )
13시~13시 20분 점심 투약 ( 침대위에서 약받아먹음 )
18시~ 18시 20분 저녁 투약 ( 침대위에서 약받아먹음 )
21시 30분~ 22시 점호 ( 침대 위에서 앉아서 번호하고 끝 )
위의 시간 외에는 ALL자유임. 자유시간에는 맥심을 읽든 TV를 보든 잠을 자든 PX를 가든 간호장교와 노가리를 까든 아무 상관없음.
일주일에 한번 정신교육시간이라고, 반나절간 상태양호한 환자들을 강당에 모아놓고 교육하는데 어디 짱박혀서 제끼기 일쑤임.
진짜 전군 최강 꿀땡보는 휴가 다음으로 병원 환자임.
어쨋든, 그렇게 나는 5주간의 병원 생활을 마치고 자대로 복귀하게 됨. 그리고 이등병이 꿀 빨았다고 선임들에게 갈굼먹은 훈훈한 이야기....
끝.
는 페이크고,
자대 갔더니 벌써 후임이 있더라ㅋ 운전병 정원 25명인가 했는데. 내 동기가 하나 있었고...
나름대로 병원에서 꿀빤게 있어서 존나 열심히 뛰어댕김. 이등병스럽게 존나 목소리 크게하고 빠릿빠릿하게, 운전도 존나 열심히 배움ㅋ
그렇게 차차 자대에서 적응해 갔음.
근데 곧 침투 및 국지도발을 한다는 거임.
거기에서 사건이 또 터짐.
훈련 전날 저녁에 수송관+분대장의 지시를 받고 존나 긴장타면서 잠자리에 들었음.
내일 일어나면 뭐부터 해야지 그리고 뭐를 해야지.. 하면서
다음날 6시에 상황 걸리지마자 초스피드로 침구류개고 환복하는데 분대장이
"어!? 꿀쟁! 너 새끼 얼굴 왜그래?!?!" 하고 소리치는 거임?
나는 읭? 당황해서 거울을 봤더니
웬ㅋ 얼굴 한쪽이 존나 부어오름. 혹부리 영감 강림ㅋㅋ
수술했던 부위가 한 주먹만큼 부어오름.
내 옆에서 자던 선임하고 후임은 범인으로 찍히고ㅋㅋ( 자다가 얼굴 찍은거 아니냐, 좆된거 같은데 보상하는거냐 )
어쨋든 존나 당황. 분대장도 당황. 수송대원들 당황.
그래도 분대장이라고 그 형이 "뭐해씨발? 빨리 준비하고 차량 소산해! 꿀쟁 넌 나 따라오고! "
소리치고 나를 지통실로 데려감.
그곳에서 상황 설명하고 나는 주임원사에게 인계됨.->주임원사꺼 차타고 군병원 응급실->군의관 입회, 폭풍 재입원.
아 이 모든 상황이 펼쳐지는 게 글로 쓰니까 참 쉬운데, 그 당시 이등병이었던 나는 어버버 어버버 우부뷁뛝?! 도대체나는누구 여기는어디 딩동딩동
다시 입원하여 X-ray랑 CT촬영 했는데, 군의관 말이 감염되었다고 함. 수술부위 관리를 못해서, 부어오른 거라고..
( 사실 잇몸 위쪽 수술부위를 혀로 자꼬 건들기는 했음. 건들면 기분이 묘해서. 근데 나중에 내 옆에서 자던 후임ㅋㅋ 미안하다고ㅋㅋ 내가 그런거 같다고 죄송하다고ㅋㅋㅋ)
진료실에서 즉석으로 얼굴에 주사바늘 꽂아 고여있돈 피 뺌ㅠㅠ 그리고 항생제 맞으며 다시 병동으로 ..
그렇게 시작된 병원생활이 3개월을 넘길 줄은...
병동에서 꿀빨고 있는데 군의관이 부름.
진료실에서 나를 앞에 뙇 앉히더니
"너 도우미 할래?" 이럼
그 군의관이 하는 말이, 너 감염되서 다시 왔지 않느냐, 다시 부대가면 또 재발할 수도 있다. 여기서 내가 경과좀 지켜봐야하니, 도우미 하면서 있어라,
병원이 편하고 좋지 않느냐는 것이었음.
나는 재발할 수도 있다는 말에 겁을 먹었으며,
솔직히 꿀을 오래 빨수있다는 말에 현혹되어... 그 제안을 승낙하게 됨.
그렇게 도우미 생활이 시작됨.
아침에 투약이 끝나면 내려가서 진료실 청소를 함.
그리고 매일 배달되는 의료기구들 받고 정리하고 있으면 의무병이 와서 같이 진료준비를 함.
한 9시 반정도 되면 군의관이 옴. 진료시작되고
대기표 순서대로 진료실 앞에서 " 김OO 환자~ 전투모 벗고 군의관님에게 경례하고 앉으시면 되요. "라고하면 됨.
가끔가다 의무병이 어디 급한일로 갈때가 있는데, 그 땐 내가 옆에서 진료를 돕기도 함.
막 소수술 준비하고 수술장갑끼고, 리도카인 주사 준비하고ㅋㅋ 의무병형들은 뭔말인지 알거임.
그렇게 군의관 휴가+주말 빼고 매일 진료실에서 일함.
환자도 그렇게 많진 않음. 근데 존나 크게 다친 환자가 올때가 많음.(쇠파이프에 맞아 얼굴 한가운데가 파인 환자.. 코가 잘린 커터기에 잘린 환자.. 등등)
말하자면 끝도 없음..
그렇게 9시부터 5시까지 점심시간 1시간 30분 빼고 일함ㅎ
그리고 일과 끝나면 뒷정리하고 의무병은 생활관으로 나는 병동으로 ㅂㅂ
병동가서 밥먹고 TV보고 체스하고ㅎ
그런 생활의 반복임ㅇㅇ
그렇게 꿀을 빨다가 자대 선임이 진료받으러 온건 유머ㅠㅠ
자대에 내가 병원에서 뭐하는지 알려진게 더 유머ㅠㅠ
수송관 빡돌아서 나를 call한게 또 유머ㅠㅠ
3개월의 도우미 생활 청산된건 안유머켬농ㄹㄴ명란ㅁㅇ런ㅁㅇㄹ
그 3개월 동안 간호장교와 오븟한 시간을 가진건 진실.
2. 간호장교 썰
...은 다음에. 추천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