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모르니 갑이채비도 챙겨갔습니다. 평소 눈여겨 보던 포인트로 어탐기 배터리까지 가득 채우고... 출발.
어탐기를 돌리고 파랑포 방파제서부터 외포항까지 여밭을 샅샅이 뒤졌으나, 고기가 찍히지않더군요.
샛바람이 무쟈게 불던데.. 물때도 그렇고 낚시하기 좋은 날이 아니었나 봅니다. 점심시간에 맞추어 덕포해수욕장에
랜딩. 라면 하나 흡입하고 현자타임중, 외국인들이 많은곳이라 엄청 호기심을 많이 보이더군요.
바로 윗사진 두장은 지난주 거제 칠천도해상 굴양식장에서 감성돔및 무늬, 갑오징어 낚던 사진이네요.
어탐사진을 보시면 바닥고기는 잘 안보입니다. 2~5미터권에 괴기떼가 보이는데.. 아마 치어무리가 아닌가
싶네요. 열심히 낚고 있는데, 동네 어르신이 배타고 지나가시면서 오늘은 보리멸도 하나 안문다 바람부는데
어서 집에 가라~ 하시더군요. 바람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어쩔수 없이 오후 4시경 랜딩후 대기탑니다.
야간 낚시 도저언~~~ 실패;; 와 진짜 욕이.... 채비만 엄청 날려먹었습니다.
입수했습니다. 오만게 다 있더군요. 없는게 아니라 내가 못낚은거였음.....
아! 윗사진은 동네 어촌계 허락하에 채집한거에요. 동네이장님 댁 화장실임...
키조개, 갑오유징어, 도다리, 문어... 낙지;;
이건 오늘.. 체력이 저질이라 그때그때 해변에 들러 커피타임도 가지고 쉬어줍니다.
요즘 갑오징어도 그렇고 오늘 고기가 대체적으로 많이 없더군요. 바로 상사리 낚시로 태세변환..
낚시방 가시면 중국산 청갯지렁이 굵기가 새끼손까락 만한게 있어요. 묶음추 채비에 그지렁이
한마리를 반으로 나누어 끼우고 처박습니다. 타이러버 보다 더 확실한 방법이죠.
더불어 갑오징어 채비까지 챙겨서 비장한 마음으로 출동!!!
씨밤 꽝.. ㅠㅜ 걍 밤에 게낚시나 통발이나 깔아야 겠다고 친구한테 전화날리고...
19수 했네요.. 오다가 5마리 지인집에 나눔하고 복귀했습니다.
겁나 피곤하네요........ 낚시하다보니 떡전어가 좀 보이던데... 채비가없어서 침만 삼키다 복귀했습니다.
거제도권에서 낚시 계획있으신분들... 꼭 바람,파고,물때 확인하고 오세요. 아니면 걍 선상을 가시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