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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의 개념-수상전(2) [스압주의!!]
게시물ID : baduk_3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이예쁘네요
추천 : 12
조회수 : 176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3/29 15: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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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전 두 번째 글입니다. 우선은 전 글의 복습부터~

1.바깥공배부터 메운다.(대부분!!)

2.무가 대 무가의 수상전에서 안공배가 없고 바깥공배수가 같으면, 먼저 두는 쪽이 이긴다.

3.무가 대 무가의 수상전에서 안공배가 없고 바깥공배수가 다르면, 공배가 많은 쪽이 이긴다.

4.무가 대 무가의 수상전에서 안공배가 하나만 있으면,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5.무가 대 무가의 수상전에서 안공배가 하나 이하일 경우, 빅이 되는 일은 절대 없다.

6.무가 대 무가의 수상전에서 안공배가 2개 이상 있으면, 수가 많은 쪽에서 안공배-1
(안공배 하나는 공동부담이니까)을 부담한다.
-무가 대 무가의 수상전에서 안공배가 2개 이상 있을 경우, 서로 간 바깥공배의 차이가 
(안공배-1)보다 크면 바깥수가 많은 쪽이 이긴다.
-무가 대 무가의 수상전에서 안공배가 2개 이상 있을 경우, 서로 간 바깥공배의 차이가 
(안공배-1)보다 작으면 빅이다.
-무가 대 무가의 수상전에서 안공배가 2개 이상 있을 경우, 서로 간 바깥공배의 차이가 
(안공배-1)과 같다면 바깥수가 많은 쪽이 먼저 두면 이기고, 적은 쪽이 먼저 두면 후수 빅이다.

서로의 바깥공배를 A,B라 하고 안공배를 C라 할 때,
│A-B│ 〉C-1 이면 누가 선수라도 바깥 공배가 많은 쪽이 이긴다.
│A-B│ = C-1 이면 바깥공배가 많은 쪽이 먼저 두면 이기고, 적은 쪽이 먼저 두면 후수 빅이다.
│A-B│〈 C-1 이면 빅이다.

7.유가 대 무가의 수상전에서 안공배가 없을 때에는 집의 수를 바깥공배로 취급한다.

8.3궁도는 3수, 4궁도는 5수, 5궁도는 8수, 6궁도는 12수
(단, 귀의 특수성으로 인해 귀의 4궁은 3수, 5궁은 4수, 6궁은 7수가 된다.)

9.유가 대 무가의 수상전에서 안공배가 하나 이상일 경우, 무가인 쪽에서 안공배를 전부 부담한다.
-집이 없는 쪽의 수=바깥공배-안공배
 집이 있는 쪽의 수=바깥공배+집의 수
수가 많은 쪽이 이긴다.

10.단수가 되기 전에 궁도 안을 스스로 줄이지 않는다.

11.유가와 무가의 수상전에서는 안공배와 상관없이 빅은 생기지 않는다.


아직 헷갈리시나요? 단순하게 외우지 마시고 꼭 바둑판이나 멀티고같은 프로그램으로 직접 궁도를 만들고 놓아보셔야 
완전하게 본인의 것으로 소화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유가 대 유가의 수상전을 볼 텐데요. 그 전에...











1.png
전 글에서 말씀드린 귀의 6궁입니다. 보통의 매화육궁은 12수를 가지고 있지만, 이 모양은
귀의 특수성으로 인해 7수입니다. 하지만 너무 대충 넘어간 것 같아 다시 볼게요. 플래시 기보가 되면 좋은데,
미리 모양을 만들어 놓는 것은 인식을 못하더라구요ㅠ 어쩔 수 없이 한 수씩 보겠습니다.












2.png
치중하는 수부터 셉니다. 하나!












3.png
백2는 선수로 흑이 받아야 하므로 수를 세지 않습니다. 흑3자리에도 백이 놓아 한집을 만들면 유가무가형태로
흑 수가 팍 줍니다. 흑3은 절대! 여전히 하나!












4.png
둘! 백4를 1,1자리에 두는 것은 빅 형태로 흑이 살게 됩니다. 주의!!












5.png
백5는 단수가 되어 흑이 받아야 하므로 역시 수를 세지 않습니다. 그리고 백5를 역시 1,1자리에 두는 것은
흑이 네 점을 잡는 순간 곡사궁 형태로 살게 됩니다. 주의!! 아직 둘!












6.png
셋!












7.png
넷!












8.png
백 9는 선수라 역시 수를 세지 않습니다. 아직 넷!












9.png
다섯!












10.png
여섯!












11.png
백13으로 따내는 것까지 일곱!
이렇게 귀의 6궁은 일곱 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궁도 수를 다시 정리해 보겠습니다.
3궁은 3수, 4궁은 5수, 5궁은 8수, 6궁은 12수.
(단, 귀의 4궁은 3수, 5궁은 4수, 6궁은 7수.)

기억하셨나요? 이제 본 내용으로 들어가겠습니다.











1.png
드디어 유가(有家) 대 유가(有家)의 수상전입니다. 그런데 안공배가 하나도 없네요.
안공배가 없을 때는 간단합니다. 그냥 (궁도 수+바깥공배)를 비교하면 됩니다. 같으면 먼저 두는 쪽이
이기고, 다르면 수가 많은 쪽이 이깁니다. 물론 안공배가 없기 때문에 빅은 나올 수 없습니다. 쉽죠?
위 그림의 흑은 8수, 백도 8수입니다. 먼저 두는 쪽이 이기는 수상전이네요.

정리합니다.
유가 대 유가의 수상전에서 안공배가 없는 경우, (바깥공배+궁도의 수)가 많은 쪽이 이깁니다.
또한 안공배가 없으므로 빅은 나올 수 없습니다.

그런데, 안공배가 하나 이상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 때는, 대궁소궁 관계를 따져야 합니다.
대궁소궁이란 무엇인가. 소궁은 3궁 이하의 궁도를 말합니다. 1궁, 2궁, 3궁 모두 소궁이죠.
대궁은 4궁 이상의 궁도를 말합니다. 4궁, 5궁, 6궁은 대궁입니다.
같은 소궁끼리는 대궁소궁관계를 따지지 않습니다. 1궁과 2궁, 2궁과 3궁, 1궁과 3궁은 모두 같은 지위를 가지죠.
소궁과 대궁은 서로 대궁소궁 관계입니다. 예를 들어, 3궁과 4궁, 3궁과 5궁 등은 대궁소궁 관계죠.
같은 대궁끼리는, 궁도가 같으면 같은 지위를 가집니다. 4궁과 4궁, 5궁과 5궁, 6궁과 6궁은 같은 지위입니다.
같은 대궁이라도, 궁도가 다르면 대궁소궁관계입니다. 4궁과 5궁, 5궁과 6궁 등은 대궁소궁관계입니다.
이해가 되시나요? 소궁끼리는 지위가 같고, 대궁끼리는 궁도가 다르면 지위가 다릅니다.
단, 귀의 특수성에 의해 귀의 4궁은 3궁, 귀의 5궁은 4궁, 귀의 6궁은 5궁의 지위를 가집니다.
아래로 보죠.












2.png
상변은 3궁과 2궁. 같은 소궁입니다. 소궁끼리는 지위가 같습니다.
하변은 4궁과 4궁, 같은 궁도의 대궁입니다. 같은 궁도의 대궁끼리는 지위가 같습니다.
상변과 하변 모두 대궁소궁관계가 아닌 같은 유가의 수상전이네요.












3.png
상변을 먼저 볼게요. 3궁은 소궁이고, 4궁은 대궁입니다. 소궁과 대궁간에는 지위가 다릅니다. 대궁소궁관계.
하변은 4궁과 5궁. 같은 대궁이라도 궁도가 다르면 지위가 다릅니다. 대궁소궁관계.












4.png
우상귀 쪽을 먼저 봅니다. 3궁과 4궁. 얼핏 대궁소궁관계인 것 같지만 아닙니다.
귀의 특수성에 의해 귀의 4궁은 3궁의 지위를 갖는다고 했죠? 그냥 같은 유가 수상전입니다.
좌하귀 쪽을 보세요. 같은 5궁이지만, 귀의 5궁은 4궁의 지위를 가집니다. 대궁소궁관계!!

이제 그냥 유가 대 유가 수상전과 대궁소궁 수상전을 구별하실 수 있겠나요?
정리합니다.
하나.유가 대 유가의 수상전에서 안공배가 없는 경우, (바깥공배+집의 수) 가 많은 쪽이 이긴다.
[안공배가 없는 경우, 빅은 생기지 않는다.]

둘.유가 대 유가의 수상전에서 안공배가 하나 이상일 경우, 대궁소궁 관계를 따진다.
-3궁 이하는 모두 소궁으로, 소궁끼리는 궁도와 상관없이 같은 지위를 가진다.
-4궁 이상은 대궁이다. 같은 궁도의 대궁끼리는 같은 지위를 가진다.
-3궁 이하와 대궁은 대궁소궁 관계이다. 4궁 이상의 대궁끼리는 궁도가 다를 경우, 대궁소궁 관계이다.
-단, 귀의 특수성으로 인해 귀의 4궁은 3궁, 5궁은 4궁, 6궁은 5궁의 지위를 가진다.



그럼 우선, 대궁소궁관계가 아닌 일반 유가 대 유가의 수상전부터 보겠습니다. 아래로...












5.png
유가 대 유가 수상전이고, 안공배가 하나 있습니다. 이 경우, 잡으러 가는 쪽에서 안공배를 부담하게 됩니다.
하지만, 무가 대 무가의 수상전 기억하시죠? 결국 안공배를 부담하는 것은 수가 유리한 쪽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공식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같은 지위의 유가 대 유가의 수상전에서 안공배가 하나 이상일 경우, (바깥공배+궁도 안의 수)가 많은 쪽이 안공배를 부담한다.
-한쪽의 바깥공배를 A,궁도 안의 수를 a라 하고, 다른쪽의 바깥공배를 B, 궁도 안의 수를 b라 하며, 안공배를 C라 한다.
│(A+a)-(B+b)│ 〉C  이면, 누가 먼저 두든 (바깥공배+궁도 안의 수)가 많은쪽이 이긴다.
│(A+a)-(B+b)│ = C  이면, (바깥공배+궁도 안의 수)가 많은쪽이 먼저 두면 이기고, 적은 쪽이 먼저 두면 후수 빅이다.
│(A+a)-(B+b)│〈 C  이면, 빅이다.

공식으로 정리하면, 오히려 어렵게 느끼실 분들이 계실지도 모릅니다. 풀이하면 결국 서로의 수차이가 안공배보다 크면,
수가 많은 쪽이 이기게 되고, 서로의 수차이가 안공배보다 작으면 빅입니다. 같으면?
수가 많은 쪽이 먼저 두면 이기고, 적은 쪽이 먼저 두면 후수 빅입니다. 무가 대 무가 수상전이랑 비슷하죠?
무가 대 무가의 수상전에서는 서로의 수 차이를 (안공배-1)과 비교했습니다. 하지만 안공배 하나는 없는 셈 치는, 무가끼리의 수상전과
달리 유가 수상전에서는 안공배 하나도 중요하므로 -1을 하지 않는 겁니다. 이해되시나요?











5.png
다시 보겠습니다. 흑은 바깥수2수+궁도수1수=3수입니다. 백은 바깥수0수+궁도수2수=2수.
서로간의 수차이는 1, 안공배와 같습니다. 이러면 수가 많은 흑이 먼저 두면 이기고, 백이 먼저 두면 백의 후수 빅이 되는 겁니다.












6.png
흑이 먼저 두면 백을 잡습니다. 그렇죠?












7.png
백이 먼저 두면 빅입니다. 서로간에 x는 자충이라 들어갈 수 없습니다. 백이 A자리도 마저 메운다면
흑이 B또는 C로 두어 빅입니다.












8.png
4궁과 4궁. 같은 지위의 유가 수상전입니다. 흑은 5+2=7수, 백은 (5-2)+1=4수 입니다.
서로 간의 수차이는 3수. 안공배 2보다 큽니다. 이 경우, 누가 먼저 두든 수가 많은 흑이 이기게 됩니다.
흑의 차례라면, 다른 곳을 한번 두고 백이 둘 때 두면 되겠죠.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같은 지위의 유가 대 유가 수상전에서
서로 간의 수차이가 안공배보다 크면 수가 많은 쪽이 이기고,
서로 간의 수차이가 안공배보다 작으면 빅입니다.
같으면, 수가 많은 쪽이 먼저 두면 이기고, 적은 쪽이 먼저 두면 적은 쪽의 후수 빅입니다.












9.png
역시 같은 유가 수상전입니다. 흑은 10수, 백은 8수. 수차이는 2. 안공배3보다 작습니다.
이 경우는 빅입니다. 알고 보면 쉽지 않나요?











1.png
수가 유리한 흑이 먼저 둬도, 결국엔 자충으로 x자리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이곳에 두면 거꾸로 흑이 죽죠.
빅을 피할 수 없네요.












2.png
반면에 수가 불리한 백이 먼저 두는 건 흑이 손 뺄 수 있습니다. 언제까지요? 수차이의 절대값이 안공배랑 같아질 때까지...
수가 유리한 흑은 +2의 수차이가 -3이 되어 절대값이 안공배 3개랑 같아질 때 두면 후수 빅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백이 네 수를 둬도 손 뺄 수 있는 거죠. 이렇게 수상전 계산을 할 줄 모르면 중요한 순간 패배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10.png
대궁소궁관계 아닙니다. 귀의 5궁은 4궁의 지위를 가진다고 했죠? 궁도수가 4궁과 같아진다는 뜻이 아닙니다. 지위가 같다는 뜻.
흑은 3수, 백은 6수. 수차이가 안공배 2보다 큽니다. 흑이 먼저 둬도 백이 이기네요.












11.png
3궁과 4궁. 대궁소궁관계입니다. 대궁소궁 수상전은 유가무가랑 똑같습니다. 무가쪽이 안공배를 전부 부담하는 것처럼,
소궁쪽이 안공배를 전부 부담합니다. 따라서 안공배는 대궁쪽에만 수가 되고 소궁쪽에는 수가 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12.png
소궁쪽에서는 살려면 어떻게든 대궁의 궁도를 줄여야 합니다. 그런데 궁도를 줄이려면 결국 안공배를 소궁쪽에서
전부 메워야 단수가 되어 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백이 A로 따내게 하려면 흑은 결국 안공배를 전부 메워야 하는 거죠.
그러니까, 대궁소궁은 유가무가만큼 심플합니다. 안공배를 대궁쪽의 수에 더해 주던가 소궁쪽 수에 빼서 수를 비교하면 되겠죠.
이렇게 정리합시다.

대궁쪽의 바깥공배를 A,궁도 안의 수를 a라 하고, 소궁쪽의 바깥공배를 B, 궁도 안의 수를 b라 하며, 
안공배를 C라 한다.
A+a+C 〉B+b 이면, 대궁쪽이 이긴다.
A+a+C = B+b 이면, 먼저 두는 쪽이 이긴다.
A+a+C〈 B+b 이면, 소궁쪽이 이긴다.

대궁소궁도 유가무가처럼 안공배가 있다 해도 빅은 나오지 않습니다.
무가쪽이 살려면 안공배를 메워야 하는 것처럼 소궁쪽도 살려면 안공배를 메워야 하니까요.
유가무가에서는 집 없는 설움을 알게 하더니, 대궁소궁에서는 집 작은 설움을 느끼게 합니다.
바둑이 알고 보면 진짜 잔인한 게임입니다ㅠ












13.png
다시 봅시다. 3궁 대 4궁. 대궁소궁 수상전입니다. 흑은 궁도수2+바깥수4=6수입니다.
백은 궁도수5+바깥수0+안공배2=7수입니다. 흑이 먼저 둬도 백이 이기는 수상전이네요. 쉽죠?

대궁소궁에서는 빅이 나올 수 없다는 점도 기억하세요.












14.png
대궁소궁 수상전. 흑은 10수, 백도 10수. 먼저 두는 쪽이 이깁니다.












15.png
역시 대궁소궁. 흑은 7수, 백은 6수. 오~! 이건 소궁쪽이 이기네요.
그렇죠. 집 작다고 무시하면 안되는 겁니다. 세상사 이치가 바둑 안에 모두 있어요.












16.png
귀의 5궁은 4궁의 지위를 가지는 것, 기억하시나요? 같은 5궁이지만 대궁소궁관계입니다.
흑은 5수, 백은 8수. 차이가 많이 나네요. 흑이 세 번 둔 뒤에 백이 둬도 이깁니다.












17.png
패가 딸린 수상전은 간단하게만 보겠습니다.
바둑격언에 있습니다. 안쪽에 있는 패는 나중에 따낸다.











18.png
흑1로 바깥쪽을 먼저 줄이는 것이 정답입니다. 백2에는 흑3으로 따내서 흑의 선패.
선패라는 건 팻감 하나를 이득보고 들어가는 겁니다.












19.png
흑1로 먼저 패를 따내는 건 좋지 않습니다. 백2로 수를 줄일 때, 흑도 3으로 줄여야 하는데,
백이 A로 먼저 따내는 선패가 됩니다. 이렇게 되면 흑은 전 그림보다 팻감 하나가 더 있어야 패를 이길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니까 안쪽에 있는 패는 나중에 따내서 선패를 만들어야 합니다.












20.png
이건 빅이 날 여지도 있는 모양인데, 복잡하니 그냥 잡으러 간다 칩시다.












21.png
흑1,3,5로 흑의 선패.












22.png
흑1로 먼저 따내는 건 백의 선패가 됩니다.
기억하세요. 안쪽에 있는 패는 나중에 따낸다.













23.png
겉패와 속패가 있는 모양입니다. 이런 때는 겉패부터 해소합니다.












24.png
흑1,3으로 2수를 들여 겉패를 해소했습니다. 흑이 한 수 늘어진 패.












25.png
겉패를 내버려 둔 채, 흑1로 공배를 먼저 조이는 것은 실패입니다. 백2 때, 흑3으로 뒤늦게 따내면,
백이 4로 따내 양패모양이 됩니다. 흑이 팻감을 쓰고, A로 따내도, 백은 다시 B로 따냅니다.
흑의 입장에서는 안쪽패를 해소할 수 없기 때문에, 백은 자체로 살아 있는 모양이며, 안쪽 흑이 자동사하게 됩니다.
이해가 되시나요? 이건 초보자분들이 이해하시기에는 조금 난이도가 있는 내용입니다.












26.png
일단, 양패 얘기가 나왔으니 양패로 살아있는 모양을 보겠습니다. 우상귀 흑이 양패로 살아 있는 모양.
백이 A로 따내도, 흑은 B로 따내면 그만입니다. 백이 팻감을 쓰고 한쪽 패를 다시 따내도 흑은 반대쪽 패를 따낼 수 있습니다.
백은 패를 해소할 수 없지만, 흑은 패를 해소할 수 있죠. 때문에 우상귀 흑은 자체로 살아있는 모양입니다.
이렇게 양패로 사는 모양이 나왔을 때는 이곳이 팻감공장이 되기 때문에 패가 났을 때는 부담스럽습니다.












27.png
이번에는 양패 빅이라는 희귀한 모양을 볼게요. 서로 X자리는 들어갈 수 없고 상대가 한쪽 패를 따내면,
다른쪽 패를 따냅니다. 전도가 한쪽이 패를 해소할 수 있는 모양이라면 이건 어느쪽도 패를 해소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빅의 형태. 이해가 되시나요? 패에 관한 얘기는 이쯤으로 하고 수상전에 대한 걸 정리할게요.












수상전의 공식.

1.바깥공배부터 메운다.


무가 대 무가

2.무가 대 무가의 수상전에서 안공배가 없고 바깥공배수가 같으면, 먼저 두는 쪽이 이긴다.

3.무가 대 무가의 수상전에서 안공배가 없고 바깥공배수가 다르면, 공배가 많은 쪽이 이긴다.

4.무가 대 무가의 수상전에서 안공배가 하나만 있으면,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5.무가 대 무가의 수상전에서 안공배가 하나 이하일 경우, 빅이 되는 일은 절대 없다.

6.무가 대 무가의 수상전에서 안공배가 2개 이상 있으면, 수가 유리한 쪽에서 안공배-1을 부담한다.
-무가 대 무가의 수상전에서 안공배가 2개 이상 있을 경우, 서로 간 바깥공배의 차이가 안공배-1보다 작다면 빅이다.
-무가 대 무가의 수상전에서 안공배가 2개 이상 있을 경우, 서로 간 바깥공배의 차이가 안공배-1과 같다면 바깥공배가 많은쪽이 
먼저 두면 이기고, 적은 쪽이 먼저 두면 후수 빅이다.
-무가 대 무가의 수상전에서 안공배가 2개 이상 있을 경우, 서로 간 바깥공배의 차이가 안공배-1보다 크다면 누가 선수라도 
바깥 공배가 많은 쪽이 이긴다.

서로의 바깥공배를 A,B라 하고 안공배를 C라 할 때,
│A-B│ 〉C-1 이면 누가 선수라도 바깥 공배가 많은 쪽이 이긴다.
│A-B│ = C-1 이면 바깥공배가 많은 쪽이 먼저 두면 이기고, 적은 쪽이 먼저 두면 후수 빅이다.
│A-B│〈 C-1 이면 빅이다.


유가무가

7.유가 대 무가의 수상전에서 안공배가 없을 때에는 집의 수를 바깥공배로 취급한다.

8.유가 대 무가의 수상전에서 안공배가 하나 이상일 경우, 무가인 쪽에서 안공배를 전부 부담한다.
-집이 없는 쪽의 수=바깥공배-안공배
 집이 있는 쪽의 수=바깥공배+집의 수
수가 많은 쪽이 이긴다.

9.유가와 무가의 수상전에서 빅은 생기지 않는다.


유가 대 유가

10.유가 대 유가의 수상전에서 안공배가 없는 경우, (바깥공배+집의 수) 가 많은 쪽이 이긴다.[안공배가 없는 경우, 빅은 생기지 않는다.]

11.유가 대 유가의 수상전에서 안공배가 하나 이상일 경우, 대궁소궁 관계를 따진다.
-3궁 이하는 모두 소궁으로, 소궁끼리는 궁도와 상관없이 같은 지위를 가진다.
-4궁 이상은 대궁이다. 같은 궁도의 대궁끼리는 같은 지위를 가진다.
-3궁 이하와 대궁은 대궁소궁 관계이다. 4궁 이상의 대궁끼리는 궁도가 다를 경우, 대궁소궁 관계이다.
-단, 귀의 특수성으로 인해 귀의 4궁은 3궁, 5궁은 4궁, 6궁은 5궁의 지위를 가진다.

12.같은 지위의 유가 대 유가의 수상전에서 안공배가 하나 이상일 경우, 수가 유리한 쪽에서 안공배를 부담한다.
-한쪽의 바깥공배를 A,궁도 안의 수를 a라 하고, 다른쪽의 바깥공배를 B, 궁도 안의 수를 b라 하며, 안공배를 C라 한다.
│(A+a)-(B+b)│ 〉C  이면, 누가 먼저 두든 (바깥공배+궁도 안의 수)가 많은쪽이 이긴다.
│(A+a)-(B+b)│ = C  이면, (바깥공배+궁도 안의 수)가 많은쪽이 먼저 두면 이기고, 적은 쪽이 먼저 두면 후수 빅이다.
│(A+a)-(B+b)│〈 C  이면, 빅이다.


13.대궁과 소궁의 수상전에서 안공배가 하나 이상일 경우, 소궁 쪽에서 안공배를 부담한다.
-대궁쪽의 바깥공배를 A,궁도 안의 수를 a라 하고, 소궁쪽의 바깥공배를 B, 궁도 안의 수를 b라 하며, 안공배를 C라 한다.
A+a+C 〉B+b 이면, 대궁쪽이 이긴다.
A+a+C = B+b 이면, 먼저 두는 쪽이 이긴다.
A+a+C〈 B+b 이면, 소궁쪽이 이긴다.

14.대궁소궁의 수상전에서 빅은 생기지 않는다.

15.3궁도는 3수, 4궁도는 5수, 5궁도는 8수, 6궁도는 12수(단, 귀의 특수성으로 인해 귀의 4궁은 3수, 5궁은 4수, 6궁은 7수가 된다.)


패가 포함된 수상전

16.안쪽에 있는 패는 나중에 따낸다.

17.속패와 겉패 모두 있는 경우, 겉패부터 해소한다.








복습으로 문제 몇 개 보겠습니다.



12.png
무가끼리의 수상전, 안공배 없으니 바깥공배만 비교하면 되네요. 백승!!












13.png
흑이 먼저 두어도 한 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길 수 없습니다.












14.png
이건 안공배 하나 있네요. 무가끼리의 수상전에서 안공배 하나는 의미없죠.
수는 2:2 먼저 두는 쪽이 이기겠습니다.












15.png
흑이 먼저 두면, 흑이 이깁니다. 바깥공배부터 메우는 거 아시죠? A 먼저 두면 안됩니다.











16.png
무가끼리의 수상전에서는 안공배가 2개 이상부터 의미를 가집니다.
바깥수 차이는 1, 안공배-1=1과 같네요. 이러면 바깥수가 많은 흑이 먼저 두면 이기고, 
백이 먼저 두면 백의 후수 빅입니다.












17.png
흑이 먼저 두면 백을 잡을 수 있어요.












18.png
백이 먼저 두면 빅.












19.png
수차이는 2, 안공배-1=1보다 크네요. 바깥수가 유리한 흑승!!












20.png
서로간 바깥수 차이는 0, 안공배-1보다 작습니다. 이러면 누가 둬도 빅이 되지요.
이제 슬슬 기억되시나요?












21.png
유가무가 수상전이지만...안공배가 없으니 의미는 없습니다.
흑 3수, 백3수. 먼저 두는 쪽이 이기네요.












22.png
백이 먼저 두면 백이 이깁니다.












23.png
안공배가 2개 있네요. 한쪽이라도 집이 있는 경우, 안공배 1개부터 의미를 갖습니다.
유가무가니...안공배는 전부 무가쪽 부담. 흑은 4수, 백은 2수. 백이 먼저 둬도 흑은 손을 뺍니다.












24.png
백이 두 수를 들이면 그 때 응수하면 한 수 차이로 잡을 수 있습니다. 
수상전을 알지 못하면 크게 손해를 볼 수 있어요.












25.png
유가 대 유가의 수상전이지만, 안공배가 없으니 의미 없습니다.
흑 4수, 백 4수. 먼저 두는 쪽이 이기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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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이 먼저 두면 흑이 이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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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 먼저 두면 백이 이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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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대 유가의 수상전인데 안공배가 하나 있네요. 이러면 대궁소궁관계를 따져야 합니다.
하지만 3궁과 2궁, 소궁끼리는 같은 지위죠? 대궁소궁 아니고 그냥 유가 수상전.
흑 5수, 백 4수. 수차이가 안공배랑 같네요. 수가 많은 흑이 먼저 두면 이기고, 백이 먼저 두면 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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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이 먼저 두면 백을 잡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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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 먼저 두면 빅. x자리에 두는 쪽은 죽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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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궁소궁이네요. 아주 쉽습니다. 안공배를 대궁쪽 수에 더해 주세요.
흑은 8수, 백은 5수. 3수차이나 납니다. 백이 세 수 두면 그 때 흑이 둬도 잡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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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1,3,5에 비로소 흑6으로 조입니다. 이렇게 죽은 줄 모르고 수를 조이다 상대가 손을 빼면 손해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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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 차이로 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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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의 4궁이라 지위는 3궁. 대궁소궁 관계입니다.
흑은 4수, 백은 7수. 볼 것도 없죠?









이렇게 기본적인 수상전의 내용은 마쳤습니다. 그림으로만 설명하려니 가독성이 좋지는 않습니다.
수상전 내용은 직접 바둑판이나 멀티고 등의 프로그램으로 놓아보셔야 이해가 수월합니다.
바둑에 관심이 생긴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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