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내가 군대 제대하고 아르바이트 할때 였어..
우리집이 진해였고 마산에 친구들을 만나러 갔지..
아버지 차를 빌려서 마산에서 영화보고 이런 저런 맥주도 한잔하고,
그 당시는 대리 운전이 없었던 것 같아 그래서 내가 주차장에서 잠깐 자다가 간다고 하고 친구들과 혜어졌지,
잠깐 졸고 일어 난 것 같은데 새벽 3시 정도 더라고,
그래서 난 차를 몰고 집에 가기 시작 했지, 마산에서 진해 갈때 장복터널이 있어,
터널 가기전 몇백미터 부터 뭔가 계속 타라 오는 것 같더라고,
그냥 대수롭지 않게 차를 몰고 가는데 시발 오른쪽 사이드밀러를 봤는데,
뭔 검은 물체 인데 사람 같아 좋나게 빨리 뛰어 오는 거야 내차 속도는 80인데
식은땀이 나고 동공도 풀리고 악셀를 미친듯이 눌렀어 하지만 내차는 세피아 또 약각 언덕이야
속도는 안올라 가지 미치겠더라고 다시 거울 봤는데 더 가까워 지는거야..
가슴은 터질 것 같고, 터널 진입 할때 거의 가까워 졌어,,
여기 터널 나오면 검문소 있거든,, 나 중앙선 침범 해서 검문소에 차 세우고 건물 안으로 들어 갔지,
막 행설수설 하면서 밖에 뭐 있다고 손가락으로 가르키고 있는데,
그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살짝 쪼개며 날 쳐다보면서 달리더라고,
그 사람과 눈이 마주치는 시간이 몇초인데, 난 몇시간 갔더라고,
아직도 기억에 그 사람의 얼굴을...
"옷은 검고, 얼굴은 하얗고 입술은 파랗고 눈은 검은자만 보이고, 다리는 안보이고,
손에 두루마리 종이를 들고 있고,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 트려서 있는데 머리카락이 날리지 않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