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오빠,
오늘은 우리 사귄지 6년째 되는날이야
애교도 잘 못떨고 툴툴거리고 맨날 소리 지르는 이 모자란 여자를
6년동안이나 옆에서 다 받아주다니.. 고맙고 고마워
몇년전부터 결혼하자 결혼하자 해놓고
못하고 있는게 어쩌면 나때문이겠다는 생각을 이제서야 했어
말로는 없이 결혼할수 있다고 해놓고
남들이 하는건 하고싶다고 욕심부리고 있었나봐
참 못났지
그러다가 몇일전에 베오베 올라온 동영상보고
나 혼자 충격받았어
여자들 결혼할때 불공정거래 하지말라는 그말이 내맘에 어찌나 꽂히던지
지금까지 6년 사귀면서도 오빠는 계속 나랑 불공정거래 했었는데 말이지
27년 살아오면서 내가 그동안 썩 잘한게 있는지 모르겠는데
오빠를 만난거. 헤어지지 않고 잘 지내온건 잘했다고, 나혼자 대견해해
누구는 인생이 아깝다고 남자 많이 만나보라 하지만
오빠랑 평생을 해도 나는 후회 안하겠다... 생각해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 내가 당당해 질수 있게 만들어주는 우리 오빠
정말 사랑해
앞으로는 오빠 당당해질수 있게 만드는 그런 여자가 될게요
오늘이 고백데이래
그래서 수줍게 고백해 ...........
우리 결혼하자 행복하게 해줄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손발오글..
사랑해 우리석규오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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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맨날 오유 본다고 뭐라하지마.
이세계를 알려준건 오빠자나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