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와 저 둘이 오누이로 자랐고,
첫사랑은 동갑이었고,
결혼은 두살 연상과 했습니다.
생각해 보니 오빠라는 호칭으로 불려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상황이 그래서 그런건 이해하겠는데,
친한 학교여자후배들도 저는 선배라고 부릅니다. 저와 친한 다른 남자동기는 오빠고 저는 선배고.
예전 직장 여자후배들도 저한테는 '선배'라고 부릅니다. 다른 동기는 '오빠'라고 하면서요.
어쩌다 전화통화하면
"선배, **오빠랑은 연락해?"
왜그러는건지 이유는 모르겠고, 암튼 갑자기 '오빠'라는 호칭으로 불려보고 싶습니다.
집사람한테 오빠라고 한번 불러보라 했다가 한대 맞았습니다.
오빠~~ 하고 불러주실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