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출장 중인 애인님과 주말에 만났음.
애인님은 사실 정신줄 똑대기 잡고 다니던 대한의 건아였는데 나 만나고 애가 자꾸 모질라짐.
지갑을 버스에 두고내리기도 하고, 이번주엔 차키를 숙소에 깜빡 두고 맨몸으로 덜렁덜렁 서울 옴 ㅋㅋㅋㅋㅋ.. 날 보는 것 같음 젠장.
아무튼 그런 고로 이번주 우리는 bmw를 애용하며 데이트를 즐김. 사실 난 괜찮은데 울 애인은 힘들었을거임 ㅋㅋㅋㅋ
본인 집 가는 버스 정류장도 내가 가르쳐줌-_-v
아씨 이 얘기 하려던게 아닌데 뭔 소리야
아무튼 주말 파워 데이트를 즐기면서 저녁으로 맛있는 국내산 돼지 삼겹살을 쳐묵쳐묵함.
나는 소주도 한 병 깜 *-_-*
근데 문제는 이후에 벌어졌....
밥먹고, 계산하고 나니 지갑이 없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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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 두고왔나 싶어서 돌아가니 그런거 없ㅋ음ㅋ
혹시나 해서 cctv를 확인해달라고 했음.
cctv 시간이랑 실제 시간이 좀 안맞아서 구간 찾느라 개고생 *^^*
식당 아저씨2, 아줌마1 모두 날 둘러싸고 cctv 진지하게 바라봄 ㅋㅋㅋ 화질 좋더이다... 멍청이같이 손짓 발짓하며 수다떠는거 다찍힘 ㅅㅂ...
암튼 확인 한 cctv에서 나는 쿨하게 계산하고 카드를 집어 지갑에 넣고 들고 나옴
근데 가게 나온 이후로 지갑에 대한 기억이 음슴...
대체 손에 들고 있던 지갑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사라진건 지 미스테리....
술 한 모금 안마신 애인님도 "??????????????".....
엄마한테 겁나 털리고 징징대며 글씀.............
태풍도 왔는데 민증이랑 운전면허증이랑 카드랑 언제 다 만들 지 미치겠음 아주...........
아 나 학생이라 교재도 사야되는데 엄마한테 이 시점에는 죽어도 "교재 살 돈 주세염 뿌잉" 못하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엉엉엉엉엉엉엉엉어엉어어어어어 ㅠㅠㅠㅠㅠㅠㅠㅠ
나 불쌍하다고 애인님이 돈이랑 카드주고 간 거 자랑
cctv 확인 후 나올 때 가게 이모님이 "바보같이 또 그걸 어디서 떨어뜨렸데" 한 건 안자랑... (들으라고 하신 소리죠?)
혹시 송파구청 맞은편 방이 먹자골목에서 보라색 지갑 보신 분 없나요 ㅠㅠ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