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하기 어려운 게시물에 대해서 단순 비공감 표시만으로도
충분한 의사 전달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으로
비공감사유 제도를 폐기하게 되었습니다.
운영자님의
공지 중 일부입니다.
비공감 사유가 없어졌습니다.
이는 닥비의 도래를 의미하며 실제로
어제와 오늘 닥비가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애게에 올라오는 2차 창작 그림은 퀄리티가 아주 뛰어나다고, 원작에 충실하며
오피셜 일러 수준이라고 보기에는 그린이의 개성이나 숙련도가 많이 반영됩니다.
그럼에도 낙서나 그림에 추천을 하는 건 그림에 담긴
개성과 노력 가능성, 애정을 존중하고
단순히 그림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비공감 사유가 사라진 지금 그러한
암묵적인 룰과 분위기에 금이 가고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 2차 창작 그림에 비공감이 붙었습니다.
이유 없는 비공감이 그림과 낙서를 그린이의
노력과 시간을 무시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창작자에게 있어 좋은 훈계는 성장의 밑거름이 되지만
무언의 비난은 아킬레스건이 잘리는 고통과 같습니다.
프로가 아닌 이상 비난과 비판의 무게는
펜을 놓을 정도로 무겁고 아픕니다.
차후 애게에 올라오는 그림과 낙서에,
본인이 생각하기에 아직 취미 수준에 그치는 2차 창작물에,
아주 훌륭하게 그린 그림이 아닌 이상
이유를 알 수 없는 비난이 달리는 것은 이제
시간 문제로 다가왔습니다.
비공감 사유를 대신할 시스템이 도입 될 때까지
아직 본인이 부족하여 비난과 비판을 감당할 수 없는
창작자라면, 무언의 지적과 비판을 감당할 수 있지 않다면
오늘의 유머 애니메이션 게시판에
올리는 걸 그만두셨으면 좋겠습니다.
비공감 사유가 잠정 폐기된 지금,
이곳은 더 이상 내 노력을 알아주고 다독여주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격려를 받는 곳이 아니며,
원작에 충실한 그림, 퀄리티가 좋은 그림이 아닌 이상
무언의 비난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되어 버렸으니까요.
어제 이후로 더 이상 애게는 즐거운 마음으로
그림과 낙서를 올리는 곳이라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창작 뿐만 아니라 앞으로 서브컬쳐쪽 게시글은
베스트에 가면 과거처럼 이유없는 닥비에 시달리겠죠.
단지 눈알 괴물이나 좋아한다거나
오타쿠라는,
본인의 마음에 들지 않아 비공감 한다는 이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