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니삭스는 남자의 전유물이었습니다. 그 르네썅스인가 뭔가 시절의 잘나가던 양반네들의 초상화를 보시면 너무나 잘 알 수 있죠.
뇌쇄적인 각선미를 강조하듯 쭉 뻗은 다리의 자세! 그 위를 수놓는 허연 니삭스!
(뭐, 정확히는 스타킹이지만)
스타킹이니 뭐니 하는 것도 원래 다 남자의 전유물이고, 니삭스도 원래 남자들이 신고 다니던 겁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여성용의 물건이 나오고 정착되었으나, 그 전까진 남자만 썼죠.
원래 남자의 물건이다 이겁니다.
그러니 이건 남성의 잃어버린 자신의 자아를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 거죠.
남자다움의 상징 니삭스
p.s
여러분, 가터벨트가 뭐 때문에 발명되었는지 굳이 설명드리지 않아도 뭐에 쓰는 물건인지 아시지요?
그리고 그게 역사에 등장하지 않았다면 역사가 그를 창조했어야 했을 것이라고 칭송받는 임마누엘 칸트가 발명한 물건인 거 아십니까?
그렇기에 가터벨트는 철학적인 물건입니다
당신이 가터벨트를 좋아한다면, 좀 더 철학적인 삶을 살고 있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