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귀찮다. 그냥 평소대로 할래요.
목동운동장에 있는 사격장입니다.
공기총사격장도 있고, 실탄 사격장도 있지요.
제가 여기 온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뭐긴 뭐야 스트레스 때문이지 부모님 잔소리만 해도 스트레스 받는데 이놈의 친구라는 놈은 내가 하루 수업빠졌다고 부모님한테 이 녀석 목요일 수업빠졌데요 라고 문자로 고자질 하질 않나. ㅅㅈㅇ 이 나쁜놈아 너 그러면 안돼. 너임마 너랑하는 조별과제 이꼴 만들어버릴거야.
제가 사격장에 온 이유는 바로 이 렌즈 때문입니다.
제가 개발한 시력보정렌즈인데요.
일단 간단하게만 설명하면 핀홀효과를 일으키는 렌즈고
주변시 보강을 위한 보강부로 나뉘어 있는 특수렌즈입니다.
보강부쪽 수치조정하다 개발 중단된 바람에
주변시가 아직덜 만들어지긴 하지만 .......
그니까 왜 중단하냐고.....
아무튼 시력 보정효과는 좋아요.
좌측이 착용전, 우측이 착용후입니다.
프로토 타입이라 외관은 신경 안 써서 저 모양입니다.
아무튼 이걸 쓰면 어떻게 다르게 보이냐.
착용전 ↓
착용후 ↓
초점심도가 줄어들면서
먼물체와 가까운 물체가 동시에 보이게 됩니다.
이걸 사격에 접목 시키면
착용전 ↓
가늠자, 표적이 따로보임.
착용후 ↓
가늠자랑 표적이랑 동시에 초점이 맞음ㅋ
결론.
당구 장갑에 필적하는 사기템 ㅋ
자, 그런고로 실탄 사격부터 해봅시다.
저도 권총은 처음이라 멋 모르고 가장 유명한 45총탄골랐 습니다.
(아무도 그것이 비극의 시작일 줄은 몰랐다.)
후불제 레스토랑 입구엔 가격표따위 붙이지 않지
45는 반동도, 소음도 엄청나더군요.
거기에 가격은 더 엄청나지, 저기 3000원이 날아간다!!
종이에 구멍 20개 뚫는데 6만원 ㅋ
종합성적
글록 73점.
결론 : 잘 보인다고 잘 쏘는건 아니다
.........
국제 사격 규칙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초보자인 제 입장에서 이 렌즈 쓰면 좋겠다 싶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