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지하철을 탔어요.
자리가 나서 옳타꾸나 하면서 딱 앉았는데 맞은편에 뙇ㅎㅎㅎㅎㅎㅎㅎㅎ
천사님이 계시는거에요.
딱 저모습은 아니지만 대략 20대 후반에 접어든 천사님의 모습과 많이 겹치는 느낌
중간중간에 깨셨을 때, 눈 뜬 모습은 천사님과 그렇게 닮진 않았지만
눈 감은 모습은 진짜 판박이랄까.. 입도 조그마하셔서
더더욱이 천사님과 판박이랄까
덕분에 출근길이 흐뭇함과 행복함으로 가득 찼었네요.
혼자 미소짓고 앉아서 가는 모습을 주위 분들이 보셨다면 왠 미친x인가 싶으셨을것같기도...
막상 지하철의 그 짧은 20분남짓한 순간은 흐뭇했었는데
글로는 그 흐뭇함이 잘 전달되지 않네요
천사님 짤 투척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