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근무중인 경비대대장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고 하네요. (이런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미국의 대통령이 JSA지역을 방문한 일은 많지만 이처럼 한국군 장병에게
직접 감사의 편지를 전달해온 것은 이례적인 일인것 같아요.
당시 경비대대장은 오바마 대통령을 북한군과 가장가까운 거리에 있는
공동경비구역 올렛초소로 안내하고 직접 현황 브리핑까지 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오바마 대통령은 이 서한에서 ‘Thank you’‘appreciated’‘grateful’ 등
고맙다는 표현을 세 차례나 썼다고 합니다.
어쩌면 자신에게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국군
경비대대장의 행동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감명을 주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미대통령이 우리 한국군 부대 장병에게 직접 감사와 격려를 전하는
서한을 보냈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생각이 되요.
6.25전쟁 초기 맥아더 장군이 한강방어선을 시찰하던 중 한국군 병사를
만나 “죽을 때까지 이 방어선을 지키겠다”는 의지에 감동을 받아 지상군
투입을 결정했듯이, 북한군과 가장 가깝게 대치하는 최전방 JSA경비대원들의
철통같은 경계태세가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