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동안 뜨거운 오유서버를 사랑해주신 만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번달 9일을 마지막으로 4개월 동안의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하였습니다.
"배신이 무었인가를 알고 싶다면 데이즈를 하라" 이렇게 말하며 지인은 저를 데이즈로 이끌었습니다.
그도 [뉴비+길치] 였기에 저와 처음 만나기 까지만 세시간이 흘렀고 맨몸으로 시작하여
죽게되면 모든것을 잃게 되는 이 황당한 게임은 그동안 많고 좋은 분들과의 인연 그리고 즐거운 시간을 선사 하였습니다.
특히 긴밤 환상적인 목소리로 노래를 선물하시던 분들이 기억에 남는군요
동요와 자국의 민요 유행가 팝까지 정말 많은 분들이 다양한 노래를 들려 주셧는데 아주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낮은 핑의 할만한 게임 서버가 턱없이 부족할때라 서버를 사비로 임대하게 되었지만
게임 자체가 아직 미완성이라 여러 사람들이 만족할 만한 운영이나 반칙쟁이 들의 제재 가 불가능 하였습니다.
심지어 많은 분들 좋은 핑으로 플레이 하라고 한국으로 서버를 옮겼더니 정작 중국에 거주하는 제가
서버에서 자꾸 하이핑으로 쫒겨나 지켜보며 관리도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불편한 이야기
제가 이렇게 잠시 떠나가게 되는 첫번째 이유는 핵 입니다.
럼버밀 벤딧 시절에는 핵이래봐야 스피드 핵이었는데 이제는 별의별 핵이 다 있더군요
점점 여러 핵을 접하며 흥미가 떨어져 가는 차에
몇일전 중국에서 데이즈 아이템 (총과 여러 아이템) 을 팔던 사람한테 문자 연락이 왔습니다.
"핵을 구입하지 않을래?"
호기심에 어떤것인지 보여달라고 하자 화면 공유로 저에게 핵을 켜고 데이즈 하는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그러자 그동안 보아왔던 핵의 실체를 보게 되었습니다.
우선 스피드 핵이 보이더군요 보통 우리가 뛰는 속도의 20배 정도까지 속도를 조절하면서 뛸수 있게 되더군요
또 뛰는것뿐만 아니라 총을 쏘는 스피드도 같이 빨라지고 주먹으로 치는 속도도 20배가 빨라져서
달려가 치면 죽게 되더군요
벽을 뚫고 다니고 하늘을 날아 다니고 건물 안의 사람을 밖에서 총을 쏘아 죽이고
심지어 모든 유저들의 위치와 아이템들까지 가려져 있던 건물 안이던 다 뚫고 눈에 보이고 남은 거리까지 나타나더군요
가장 놀라운 기능은 버튼을 누르자 모든 아이템들이 자신의 위치로 이동을 하였는데
흡사 진공 청소기처럼 그 마을 안에 있는 모든 아이템들을 클릭 몇번으로 수초만에 자신의 위치로 이동시키고
필요한 것들을 챙겨서 다른 유저들을 벽뒤에서 사살하고 다니더군요
사실 그동안 벤딧을 하면서 이유없이 사각지대에서 죽는 경우를 많이 당해서 짐작은 했지만
직접 보게 되니 정말 정 떨어지더군요
가격은 싼것 비싼것 여러 종류가 있었습니다.
재미 있는것은 이런 핵들이 매달 매주 마다 업데이트가 되어 걸리지 않게 된다는 점과
매월 내는 핵 임대 비용이 이 데이즈 자체 게임보다도 비싸다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많은 핵 유저들이 걸리면 게임을 다시 하나 사면 된다는 생각으로 한다고 합니다.
한동안은 핵쟁이는 중국인과 일본인들만 있다는 생각도 하였지만
이제는 한국 핵쟁이도 엄청 많더군요
지난번 마지막 이벤트때 오유섭에서 돌아다니던 핵쟁이도 핑을 보면 한국 유저였습니다.
이런 x 같은 상황에서도 꾸준히 게임이 팔리는 상황이라 게임사는 딱히 막고 싶은 생각도 없으며
중국의 데이즈 유저들 사이에서 도는 소문은 제작사에서 핵을 만들어 판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많더군요
우선 핵의 임대 비용이 꽤 비싸고 (매달) 잘 팔리고 걸리지 않게 잘 만들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만약 사실이라면 정말 "딘홀"이 아닌 "애쓰홀"입니다.
이런 상황이니 사실 내가 돈을 들여 그들의 밥과 놀이터를 제공한다고 생각하니 조금 남았던 데이즈 정도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잠시 서버와 데이즈를 접으려 합니다.
그들이 없어지고 상황이 좋아진다면 다시 좋은 서버로 돌아오겠습니다.
올땐 언제나 처럼 당연히 메로나 와 치킨 피자등 여러 상품과 함께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하는 모든 분들 아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