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할 중간고사땜에 밤을 꾸벅꾸벅 새워가며 간간히 야구뉴스를 보는 기아팬인데요
요즘 여러 재미난 일이 일어나고 있네요
먼저 한화가 요새 난리죠..진짜 무서워 질수도 있을듯
얼마전에 김응룡 감독님이 한화를 맡았을 때만 해도
작년에 타이거즈 팬들이 선동열 감독이 왔을때 기분이겠지 (전 개인적으로 처음부터 조범현 감독이 더 나을거란 생각을 했습니다만..)
이렇게 생각하고 말았는데 하루하루 새로 나오는 기사들 종범신 주루코치, 김성한 수석코치, 이대진 코치영입등을 보고
이번엔 한화 프런트가 작정했구나 진작 이렇게 했었어야지 생각합니다. 코치진들은 9개 구단중 가히 최고라고 생각하네요
과거 타이거즈 레전드 + 과거 한화 레전드의 조합 그 자체만 해도 선수들에게 파급되는 효과가 엄청날 것 같아요
또 어제 보니 이강철 코치가 넥센으로 가버렸네요 투코중에 선수 시절에 클래스도 가장 높았던 코치라고 생각했고
몇년동안 기아 투코지내면서 딱히 욕먹을 일 없이 투수 조련을 잘 한것 같은데 왜 잡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삼성 오치아이 투코인가 그정도 되는 분 데려오지 않을려면 이강철 투코가 그대로있는게 낫다는 생각인데 저는..
선동열은 기가 너무 센편인가봐요 천상천하 유아독존 이런느낌이랄까
다 쫓아 내버리고..물론 쫓아낸건 아니더라도 같이 공존 할 수는 없나봐요
장성호 선수 한명 때문에 한화도 응원했었는데 내년엔 아마 한화응원해야 할 듯 싶기도 하네요 그라운드에서는 더이상 못보더라도
코치석에서라도 이종범 이대진 의 얼굴을 볼 수 있네요
전 구단에 타이거즈 출신 코치들이 골고루 있는것 같아요 lg 조계현코치도 있고 롯데 양승호 감독도 타이거즈 출신이고 한화, 기아는 말할것도 없구요 삼성은 이제 거의 삼성 순혈로 꾸려진듯 하구요
제 바람이하나 있다면 전 구단에 레전드들이 퍼저 있다가 언젠가는 타이거즈 코치, 감독으로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아마 타이거즈 팬들이 가장 원하는 그림은 이종범 감독 이대진 투수코치 일테니까요
그 외 김종국코치도 있고 홍세완코치도 있고 장성호도 언젠가는
타이거즈 코치로 돌아왔으면 하네요..
한편으론 앞으로 기아 프론트와 선동열 감독은 어떤식으로 코치를 영입하고 내년시즌 준비를 할까 궁금하네요
사실 올해는 너무 기아 야구가 밋밋하고 색깔도 없고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선동열이 거의 망쳐논 듯 합니다만..
다 지났으니까 하는 소린데 조범현전감독의 색깔이 서서히 나타날즈음에 선동열감독이 와서 일년동안 여러 실험만 하다 끝나버린 느낌이랄까
선발이야 원래 상급이였고 답없는불펜+답답한 불펜기용(조범현감독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이자 오류) 강력한 중심타선과 중상이상의 수비력을 가진 팀이었는데
시망 ㅈ망 수준의 타선으로 변해버렸고 최희섭과 이범호 한기주, 손영민등이 올해 전혀 힘을 못썻던 것도 선동열감독+이순철코치의 기에 눌려버렸거나 뭔가 내부에서 문제점이 있지 않았나 하는 개인적인 생각도 있구요 맥아리 없는 수비와 이해안되는 선발투수 조기강판, 여전히 답없던 불펜 등은 팀을 한단계 다운그레이드 시켰지 않나..생각합니다
밤을 새고 글을 쓰는거라 뭐 포커스도 없고 무슨말을 하는건지도 모르겠지만 이상 예전을 그리워하는 타이거즈 팬의 넋두리였습니다..
포스트시즌에 관심이 없거나 혹은 요즘 야구계에 이런저런 말씀을 나누고 싶은 분들은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야구를 전체적으로 워낙 좋아하는 팬이라서 lg나 넥센 등 다른 구단 얘기들도 환영해요 제가 말했던거에 대해서 타당한 태클도 많이 달아주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