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처럼 퀘스트가 있는것도 아니고
튜토리얼이 있는것도 아니고
게임 시작하면
마을 중앙에 캐릭터하나 떡 세워져있고
인벤토리에 나무막대기하나 헝겊대기하나 건포몇쪼가리 달랑 주고선
엔피시 눌러봐도 퀘스트비슷한거 주는 넘은 없고
그런데도 마을 밖에 나가서
토끼잡고 사슴잡고 여우잡고 늑대잡고 멧돼지잡고
나무막대기쓰다가
여우잡아서 단검 구하고
단검쓰다가 늑대잡아서 장검구하고
장검쓰다가 멧돼지잡아서 철검구하고
철검쓰다가 산적잡고 강철검 구하고
아이템 강화도없고 제련도없고
몬스터 리젠되는 자리 하나잡고서
몹 한번 클릭하고
죽으면 옆에몹 클릭하고
또 죽으면 또 옆에몹 클릭하고
또또 죽으면 처음 죽었던 몹이 다시 리젠되서 클릭하고
이것만 미친듯한 반복...
근데 참 재미있었어요 이상하죠
몰래 부모님한테 안들키려고 방문닫고 모니터위에 이불까지 덮어서 새벽내내 게임하고
참...그때는 왜 그게 그렇게 재미있었을까요
또... 지금은
각종 흥미로운 퀘스트에
영상이 추가되 시각적인 재미까지 주는 스토리에
무기도 강화하고
따라다니는 펫도 강화하고
캐릭터도 훨씬 멋지고 예쁘고
레벨업도 지겨운 클릭질이 아니라 스토리를 따라가면 금새 레벨업을 하는데
요즘 게임은 왜그리 금방 재미가 시들까요...
옛날에는 한게임 잡으면 기본 이삼년은 했는데
요즘은 아 재밌다
하다가도
보름지나면
아...접속하기 귀찮다
로 변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