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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가 부랄을 물었습니다.. 자문요청(사진첨부)
게시물ID : menbung_350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왓챠
추천 : 16
조회수 : 3598회
댓글수 : 157개
등록시간 : 2016/07/22 05:33:30
자려고 누웠는데 몇분이나 지났을까
갑자기 아래 거기에서 불에 데인듯한 고통이 확 끼쳐오더군요.
대체 뭔가 싶어 끙끙대면서 속옷까지 다 벗고 한참을 살펴봐도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이상이 없어서
그냥 가끔 털끼리 엉켜서 땡기는 그런건가 하고 생각하던 순간..
1.jpg
이새끼가...이불 밑에서 제 발쪽을 향해 돌격해 오더군요..
비위도 센편이고 웬만해선 동요하지 않는데
진짜 꽥 소리를 치면서 놀랐네요.. 이새끼가 내 부랄을 물었구나! 하는 생각에..

옷장 밑으로 기어들어간거 잡아내느라 오밤중에 살림 뒤집었습니다.
놀래서 살충제를 뿌리고 잡아서 변기에 빠뜨렸다가
이새끼 독성이 얼마나 되는지 병원가야되는지 어떨지 자문을 구하려고
다시 꺼내서 찍었는데 찍는 순간에 또 꿈틀..

경험있으신분께 도움 청합니다. 지네는 독이 있다는데 큰 문제 없을까요?


ㅎㅎ참 어처구니가 없기도 하고요.. 팔다리 다 놔두고 왜 하필 거긴지..
새벽이라 그런지 요즘 세태에 더불어 괜히 서글퍼지기까지 합니다.
최근 알고 지내던 여자사람도 맥없이 포기하고 빌빌대고 있는 와중에
뭐 이대로 번식탈락되는건가 하는 유치한 망상에 자괴감도 들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주엔 말초신경염이라고 몸을 제대로 못가누는 해괴한 병까지 얻었는데
설상가상.. 진짜 이러다가 멘탈 나갈 지경입니다 ㅋㅋ
서른다섯 먹고 자꾸 이런 일만 가랑비에 옷 젖듯 겪다보니
내가 이렇게 나약했던가 싶어요. 심신 모두.. 좀 지칩니다.
새벽에 다들 자는데 허공에다 쌍욕하면서 애꿎은 가구만 두들겨팼네요..

넋두리라도 하니 고통이 좀 완화된 듯 합니다.
포털 검색해보니 고환이 부어서 커진다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죽진 않는답니다. 네.




..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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