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30121195905226
내용 일부 발췌
앵커:
청취자분들이 시민복지기준선이라고 하니까 조금 모르는 분도 있을까봐..
박원순:
이게 2차 세계대전 직후에 영국에서 말하자면 이런 운동이 처음 시작이 됐죠.
그러니까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기 존엄성을 지킬 수 있는 정도, 그런 최저한의 복지를 누려야겠다,
앵커:
분야별로요?
박원순:
예. 그랬는데 그게 우리나라는 많이 늦어졌죠. 그래서 저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이 되기 위해서도
이렇게 사람들의 기본적인 삶의 질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보거든요? OECD 국가 중에 아직 우리가 이렇게 많이 투입을 해도
여전히 거의 꼴지 수준이거든요? 저는 사람들이 이렇게 기본적으로 기댈 언덕을 마련해드려야
그 후에 창조적 경제라든지 이런 게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서울시가 일단 이렇게 앞장서고 있는 거죠.
저는 기본적으로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복지가 반드시 낭비가 아니라는 거죠.
이게 일자리 창출도 되고요, 또 동시에 여러 가지 삶을 지탱하게 되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예를 들어서 저희들이 보육에 예산을 투여하면 그만큼 보육 교사들이 늘어나게 되잖아요? 일자리 창출이 되는 거죠.
그 다음에 아이를 보육시설에 보낸 분들은 그만큼 남는 시간을 평생학습을 한다든지 창업준비를 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이런 복지예산을 투입해서 오히려 삶의 질도 높아지고 구매력도 증대되고 더 나아가서 일자리도 창출되는,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이 성공한 게 바로 이런 측면이죠.
앵커:
네. 시장님이 저희 정면승부에 나오시니까 청취자분들이 질문을 많이 보내주셨는데요. 그 가운데 또 한가지만 더 여쭈겠습니다.
오늘 인터넷 상에서 상당히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었는데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트위터에서 박 시장님하고
이재명 성남시장님을 종북성향이라고 했는데 이재명 시장님은 고소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시장님은 어떠실 생각이신지요?
박원순:
글쎼요, 뭐 제가 그런 말이 안 되는 얘기까지 답할 필요는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정하기도 너무 바빠요. 하하하.
앵커:
그냥 해프닝으로 지나가시겠다는 말씀이신 거죠?
박원순:
저도 그런 얘기 들었는데요, 신경을 기울일 얘기가 있고 신경을 기울일 수 없는 얘기들이 있죠.
박원순:
아직 앞으로 한 1년 5개월 정도 남았거든요? 제가 지금 시장한 게 1년 1,2개월 됐으니까
아직도 절반 이상이 더 남아있죠. 그래서 최선을 다 할 생각이고요. 그 다음에 재선은 시민들이 판단해 주시는 거죠.
앵커:
그 기간이 많이 남았다고 말씀하시고 저는 좀 많지 않다고 말씀드린 것을 보면 하고 싶은 일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 계신 거죠?
박원순:
맞습니다. 네.
앵커:
그러면 이걸 더 계속해서 성취해 나가셔야 하지 않을까요?
박원순:
뭐 저는 이제,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은 사실 뭐 4년의 제가 보궐선거로 들어왔기 때문에 사실 3년이 채 안 되는 기간이거든요?
그러니까 절대적으로 보면 아무래도 모자라죠. 그래서 재선 생각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결국은 제가 어떻게 시민들에 의해서
평가되고 판단되느냐에 저는 달려있는 것이지 제가 지난번 선거 해보니까 이게 자기 마음대로 되는 선거가 아니더라고요,
결국은 시민 역사가 만들고 시대가 만들고 시민들이 만드는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하고 싶다고 되는 그런 범위를 넘어서는 일인 것 같아요. 제가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